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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작가 김월숙 개인전, 섬유조형 ‘오색찬란’
양림미술관에서 8월 1일 오후 6시 30분 오프닝
섬유작가 김월숙 개인전, 섬유조형 ‘오색찬란’
양림미술관에서 8월 1일 오후 6시 30분 오프닝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7.07.26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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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까지 8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떡하지?’, ‘불현 듯’, ‘이렇게’ 등 34작품 전시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쪽으로 염색한 천을 바탕으로 자연을 바느질한 섬유작가 김월숙이 8월 1일부터 8일까지 광주 양림미술관에서 ‘오색찬란’을 주제로 첫 개인전을 갖는다.

작품의 소재는 면, 자카드, 옥사 천과 자연에서 얻은 쪽, 소목, 락, 치자 등을 염색한 것으로, 변화무쌍한 자연과 사물의 형태를 조각 천으로 잘라 그것을 색실로 바느질하여 작품을 완성해냈다.

특히 한지는 ‘줌치 기법’을 활용하였는데 ‘줌치’는 ‘주머니’의 방언으로 한지를 한 장 한 장 겹쳐서 그 위에 물을 발라 펴 바른 뒤 공기 없이 주무르고 치대어 만든 것이다.

김월숙 작가에 따르면, 작품 중 선인장 시리즈는 선인장의 강한 생명력과 아름다운 꽃, 그리고 불타는 마음이란 꽃말처럼 우리의 삶이 밝고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작품을 만들었다.

‘어떡하지?’, ‘불현 듯’, ‘이렇게’의 작품은 평화로운 일상 속에 정형화된 꽃이 아닌 꾸밈없는 순수한 꽃을 쪽 염색한 천에 먹으로 그려 색실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하여 자연스러움을 표현했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광주 삼성전자에서 매장 디스플레이어를 역임한 작가 김월숙은 금년 7월에는 서울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갤러리)에서 천연염색 5인 전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11년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면서 다수의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와 광주광역시미술협회, 한국가톨릭미술협회와 광주가톨릭미술회 회원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천연염색지도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월숙 작가는 자신을 위해 힐링과 열정을 선물하고자 하늘의 뜻을 알았다는 지천명의 나이에 첫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작가 김월숙은 아래 서문에서 자신의 작품세계와 열정, 첫 번째 개인전과 창작에 대한 은총과 감사함을 밝힌다.

<전시회 서문>

자연을 꿈꾼다. 나의 마음속엔 하늘, 땅, 바람이 있고 그 공간을 구름과 꽃들이 채운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발 아래 바느질을 하고 있는 동안 바늘은 내가 상상하는 자연을 한지 위에 그려낸다. 오색실로 한 땀 한 땀 그려내는 자연은 내가 작품을 계속하게 하는 스승이다.

은 오색찬란하다. 변화무쌍한 자연을 나는 작품 속에서 다양한 색깔로 표현한다. 봄날의 평화와 평안함을 초록으로 염색하고, 뜨겁게 타오르는 열기는 붉은 꽃으로 피어난다. 쪽 염색 위에 피어난 먹 염은 무채색과 유채색의 대비를 시도하기도 한다. 색의 어우러짐을 통해 ‘오색 찬란’하게 빛나기를 꿈꾸어 본다.

전통은 아름답다. 나의 작품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자연스러움’이다. 정형화된 꽃이 아닌 어디에서나 어우러질 수 있는 꾸밈없는 순수한 꽃은 아름답다. 나의 한지작업은 ‘줌치 기법’을 활용했다. 줌치 한지는 자연 염색한 천과 어우러져 하늘과 꽃과 나무가 된다. 나의 화폭엔 전통이 숨 쉬고 있다.

바느질은 창작이다. 한 땀 한 땀의 바느질이 한 방울 한 방울의 땀방울로 이뤄 질 때 그 땀방울이 주는 창작의 즐거움은 은총과 행복이다. 그걸 통해 얻는 행복과 위안도, 자신의 것을 만들어 내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도전과 창작은 희망의 메시지이다.

                                                                    2017년 여름. 김월숙

 

<작가 이력>

김월숙 KIM WEOL SUK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 졸업
          삼성전자 광주 가전 영업부 전시디스플레이어 역임

          한국미술협회 회원, 광주미술협회 회원, 한국가톨릭미술협회 회원, 광주가톨릭미술가회 회원, 천연염색지도사 (현재)


<초대전 및 그룹전>

2017  ‘천연염색 이랑께’ (서울 KCDF갤러리)
        광주가톨릭 비움・나눔 페스티벌 한국 가톨릭 미술가협회전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2016  한국천연염색박물관 10주년 50인 초대전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광주 가톨릭 미술가회전 (현갤러리)
        무등갤러리 충장축제 특별기획 소품 균일가 판매전 (무등갤러리)
        한국・대만 천연염색 교류전 (대만 대중시 정부문화국 호로돈 문화센터)
        후쿠오카 한국미술전 (일본 후쿠오카시 아시아 미술관)
        ‘자연을 물들이다’ (장덕갤러리)
        광주 가톨릭 미술가회 소품판매전 (현갤러리)
        Art New Wave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15  제10회 대한민국 천연염색 문화상품대전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제32회 광주 가톨릭 미술가회전 (현갤러리)
        무등갤러리 충장축제 특별기획 소품 균일가 판매전 (무등갤러리)
        한국 가톨릭 미술가 협회전 (대구 문화예술회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기념 광주광역시 미술협회 회원전 (메트로 갤러리)
        밀라노 엑스포 한국의날 기념 현대미술전 (이탈리아 밀라노)
        천연염색 ‘색울림합창전’ 초대전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천연염색 ‘색울림합창전’(무등갤러리)

2014  제31회 광주 가톨릭 미술가회전 (양림 미술관)
        대만・한국 천연염색 교류전 (대만 타이중시 호로돈 문화센터)
        제 9회 대한민국 천연염색 문화 상품대전 (한국천연염색박물관)
        한류미술의 물결전 (그리스 아테네 국립 미술관)

2013  제30회 광주 가톨릭미술가회전 (은암미술관)
        제 8회 대한민국 천연염색 문화 상품대전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제28회 영・호남 미술교류 하나의 정원Ⅱ전 (광주 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
        (사)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 회원전 (광주 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

2012  제29회 광주 가톨릭 미술가회전 (대동갤러리)
        천연염색이야기 (서구문화센터 갤러리)
        광주비엔날레 시민참여프로그램 ‘주말 예술만찬’ (광주 비엔날레관 중정)

2011  무등갤러리 충장축제 특별전 ‘나는 화가다’ 자화상전 (무등갤러리)
       (사)한국미술협회광주광역시지회 위탁운영 개관기념회원전(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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