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갑길 광산구청장은 “광주․전남의 미래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반대에 주력하는 한편, 과감한 중소기업 육성정책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광주 지역내총생산 21조원 가운데 기아자동차 5조원, 삼성전자 3조5천억원 등으로 대기업이 지역내총생산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의 경우 광주시 전체 취업자 63만3천명(2007년 기준) 중 65%에 달하는 40만8천여명이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고용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육성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 청장은 “정부의 수도권 집중화 정책과 세종시 수정 강행으로 광주·전남의 경우 대기업은 물론 유망 중소기업 유치에도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됐다”며 “현재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망 중소기업을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광주과학기술원 등과 산학연계를 더욱 강화해 첨단기술 이전 활성화로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특히 광주시 차원에서 대출 및 상환 보증, 지원기금 조성 등 다양한 인센티브로 유망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고용을 늘리는 공세적인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필요하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평생교육, 지역제품 사용운동 전개 등 행·재정적 지원도 적극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