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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정 (사)양림동산의꿈 이사 (광주광역시 남구 관광청장), ‘양림동산의 꿈‘ 특강
박선정 (사)양림동산의꿈 이사 (광주광역시 남구 관광청장), ‘양림동산의 꿈‘ 특강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7.06.27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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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정 (사)양림동산의꿈 이사는 25일 오전 9시 5ㆍ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열린 광주사랑심포지엄에서 '(사) 양림동산의 꿈' 특강을 펼쳤다.

이날 특강에는 방철호 광주시민ㆍ사회단체총연합대표, 김용배 (사)양림동산의꿈 상임이사겸 사무총장, 임향순 전국시도민향우단체총연합회 대표총재(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중앙회총재), 이정재 전광주교육대학교총장, 박장명 경기도호남향우회총연합회3,4대회장, 이은석 재부산호남향우회 전회장, 박선정 (사)양림동산의꿈 이사(남구관광청장), 전국 호남향우회 중앙회원 92명, 일본 나가사키현 일한친선협회 회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선정 이사는 양림동산의 꿈과 광주의 미래 특강에서 “광주시 남구가 재작년에 ‘2017 올해의 관광도시’로 지정되고 나서 양림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미 근대역사문화마을로 이름이 알려져 있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은 양림동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방송과 신문 등 언론에 양림동이 소개되자 양림동의 매력에 빠진 관광객들은 SNS를 통해 양림동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은 문체부가 2014년부터 관광의 잠재력이 큰 중소도시를 선정하여 콘텐츠, 상품개발 등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목적지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광주 남구는 강원도 강릉시와 경북 고령군과 함께 2015년에 선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 양림동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 100선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방문객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박 이사는 “양림동의 매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면서 역사문화유적들과 함께 뜻밖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들을 어디서나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등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광주의 근대화 역사의 흔적인 근대문화유산들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다. 우일선 선교사 사택을 비롯한 여러 선교사 사택들과 오웬기념각, 커티스 메모리얼홀, 수피아홀, 윈스보로우홀 등이 있다. 이는 1904년에 양림동에 온 미국 남장로회 소속 선교사들이 남긴 유산들이다. ”며 “이 건물들은 광주시 지정기념물이나 유형문화재 그리고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광주시 지정 민속자료 제1, 2호인 이장우 가옥과 최승효 가옥도 고풍스런 자태를 뽐내며 양림동 골목길을 문화의 향기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는 “최근에는 광주의 예술가들이 하나 둘씩 양림동으로 입주해서 한희원 미술관, 윤회매문화관, 515 갤러리, 박구환 갤러리, 이야기배달부 동개비 등 문화예술거점을 조성하여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고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펭귄골목이 유명세를 타고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

박 이사는 양림동은 어떠한 곳인가에 대해서는 “양림동은 1923년 광주면으로 편입되기 이전까지는 광주군 효천면 양림리였다. 이곳을 둘러싼 양림산은 원래는 어린아이의 시체를 매달아 두는 풍장터로서 버려진 땅이었다. 그런데 이곳에 미국 남장로회 선교부가 세워지고 나서 새로운 땅으로 변모했다. 교회가 세워지고 학교와 병원이 설립되면서 죽은 땅이 생명을 전하는 땅으로, 근대문화와 문명이 태동하는 보금자리로 재창조된 것이다. 또한 양림동은 나라의 국권이 빼앗긴 이후에는 독립을 염원하는 광주삼일만세운동의 발원지이기도 하다.”며 “뿐만 아니라 양림동은 1920년대에서 1940년대에 이르기까지 근대 광주의 사회운동의 진원지로서 광주 YMCA와 YWCA를 설립한 주역들이 거주하였고, 농촌부흥을 통한 한국사회의 재건이라는 농업선교의 거점이며, 동시에 나환자, 결핵환자, 폐질환자 및 고아들과 과부들을 돌보는 사회사업의 원천지이기도 하다. 해방과 함께 양림동은 그동안 배출하였던 교회의 지도자들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선교단체가 태동하기도 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한국대학생성경읽기회(UBF), 예수전도단(YWM)등의 선교단체가 창설된 모태이기도 하다.”고 말을 이었다.

박 이사는 이어 “선교와 교육, 의료사업은 1904년 12월 25일 광주군 효천면 양림리 유진 벨선교사의 임시사택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축하예배에서 비롯되었다. 이날 그 예배에 참석한 200여명의 젊은이들이 복음으로 변화를 받아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시작함으로써 광주가 변화되는 역사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의미에서 광주 양림리교회의 맥을 이어온 양림교회는 선교사들로부터 물려받은 유업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야하는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 사명은 오늘의 양림동산의 꿈이 태동하게 된 이유이자 배경이 된다.”며 “양림동에서 사역을 시작한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은 당시 미국에서도 중, 상류층 배경을 가진 엘리트집단이었다. 목사선교사로 파송되려면 일반대학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해야 일반적으로 목사 안수를 받는다. 그리고 오웬과 같은 의료선교사는 일반대학의 학사, 신학대학원의 석사, 의과대학의 의학 학위를 받은 엘리트였다. 이와 같이 선교사들은 미국에서 고등교육을 받고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존중하는 민주주의 제도 속에서 생활하다가 자발적으로 찾아와 우리 호남인에게 새로운 세계관과 인생관, 종교관의 지평을 크게 열어준 것이다.”며 “이들은 1904년 양림산 일대 56에이커의 땅을 선교부지로 매입해 사택을 짓고 교회와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설립하는 등 양림동에 정착하다가 1985년 본국으로 철수할 때 모든 재산을 노회에 기증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호남선교의 아버지 유진 벨 선교사나 42세 젊은 나이에 소천한 오웬 선교사, 광주 최초의 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룬 사랑의 사도 서서평 선교사, 포사이드 선교사 등은 복음전파와 교육, 의료, 빈민구제를 위해 헌신적 삶을 살다가 양림동산의 선교사묘역에 묻혔다. 이들은 자질과 인격 그리고 물질적 부를 가졌음에도 교만하지 않고 호남에서 순교적으로 사역을 감당하다 이 땅에서 생을 마감한 것이다. 어린이들이 죽으면 버려진 풍장터였던 양림동산을 선교사들은 광주의 예루살렘으로 변모시킨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사)양림동산의 꿈”의 목적과 의의로 ▲광주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양림동 일원의 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재창조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고자 함을 목적으로 하고 ▲(사)양림동산의 꿈(이사장 김혁종 광주대 총장)은 우리 지역의 경제, 문화, 교육, 법조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분들과 단체에서 이사로 참여해서 각 정당에 대선공약채택을 요구해 현재 민주당의 지역공약으로 채택된바 있다고 밝혔다.

“(사) 양림동산의 꿈” 사업의 필요성은 ▲광주 선교, 교육, 의료의 발상지(양림동은 광주 기독교 선교의 발상지이자 전초기지로서 선교, 교육, 의료, 복지사업 등 을 광주에서 최초로 시행한 곳이다.) ▲광주 대표적 문화예술인의 고향(양림동은 중국이 자랑하는 3대 혁명음악가인 정율성과 비운의 천재 작곡가 정추 등 음악인과 다형 김현승 시인과 이수복 시인 등 문학인, 배동신, 황영성, 이강하 등 미술인을 비롯해 광주를 대표하는 화예술인들이 태어나고 활동했던 곳이다.) ▲광주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양림동은 광주시 유형문화재인 오웬기념각, 지정기념물인 우일선 선교사 사택, 문화재청 등록문화재인 커티스 메모리얼홀, 수피아홀, 윈스보로우홀 등 근대문화유적과 광주시 지정 민속자료 제1, 2호인 이장우 가옥과 최승효 가옥 등 전통가옥이 공존하는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이다. ▲광주정신의 발현지(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수피아여학교와 숭일학교는 광주3·1만세운동의 발현지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 선정(양림동은 재작년 ‘2017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이후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광주 대표 관광지이다.)을 꼽았다.

양림동 일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경제문화선교관광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양림동산의 꿈 사업은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역사문화길 조성사업 ▲광주근대역사관 조성사업 ▲광주 예술인촌 조성사업 ▲문화재 개방 사업 ▲문화 성지 조성사업 ▲기독교선교·순교루트 개발사업
▲예루살렘 성지화 조성사업 ▲관광객 1천만 유치 환경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광 주 의 미 래 는 ‘ 문 화 도 시 광 주 ’ 조 성 에 있 다‘ 고 주장한 박 관광청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국가균형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 국책사업임에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 아래서 지역사업으로 심각하게 축소, 왜곡되어 왔다”며 “대책으로 조성사업 목표기간 및 특별법 유효기간 연장이 필요하며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사업, 특히 7대 문화권 사업 활성화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미디어아트 창의파크조성 ▲광주역사박물관 건립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설립 ▲광주문학관 건립 ▲장애인문화예술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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