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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상습 가뭄 극복한 강화 북부 현장점검
정승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상습 가뭄 극복한 강화 북부 현장점검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7.06.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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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북부,‘73년 이래 최저 강우량에도 가뭄극복 눈길

정승 한국농어촌공사사장은 25일, 상습 가뭄지역인 강화 북부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안상수 국회의원, 지자체 관계자 등과 한강물 취수부인 김포 강화신곡양수장에서 도 지역 용수공급 구간까지 54km 구간을 직접 돌아보며 용수 공급현황을 점검했다.

정사장과 안의원은 지역농업인 20여명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현재 설치된 임시관로를 항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내에 농촌용수개발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일상화된 가뭄과 고온현상으로 인해, 기존 저수지·양수장 중심의 물공급 방식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물이 남는 지역과 부족한 지역을 연결하는 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 낙동강물을 상주지역 농경지와 연결한 바 있으며, 올해의 경우도 6개 상습가뭄지역에 수계연결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특히, 7월에는 금강물을 예산 등 충남 서북부 상습가뭄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최근 지속적으로 가뭄이 발생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계 연결사업대상지를 조사하여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대상지로는 경기 안성, 화성 등 남부지역, 충남 서산·당진 등 해안지역, 전남 진도 등 남부지역이 꼽히고 있다.

정승 사장은 “강화도에서의 성공경험을 발판삼아 가뭄을 겪고 있는 다른 지역에도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2개월간(4.22~6.22) 강수량은 57mm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적은 해로 기록되고 있다. 사상 최고의 가뭄을 겪었던 2012년 동기간 강수량이 96mm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 영농기에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2014~2015년에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강화도 북부지역이 비슷한 강수량에도 올해 문제없이 용수공급 중에 있어 타 지역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인천광역시, 강화군과 농어촌공사가 한강물을 김포 신곡양수장에서 취수하여 강화도까지 54km를 임시관로와 기존 수로를 활용한 수계연결사업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금번 사업으로 강화도 북부 상습가뭄지역인 양사면 등 5개 면지역 농경지 4,500ha에 1일 36천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750만 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임시관로 연결사업은 한강을 통해 바다로 유실되는 물을 활용하고 있으며, 강화도내 지역 소하천을 연결수로로 활용함으로서 가뭄으로 인한 건천화방지와 생태계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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