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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석, 제주를 알린 선각자 7人의 발자취
숨겨진 보석, 제주를 알린 선각자 7人의 발자취
  • 백형달 기자
  • 승인 2010.01.12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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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섬 제주세계자연유산, 그 가치를 빛낸 선각자들」서적 발간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빛낸 옛 선각자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꾸며져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익철)는 (사)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소장 유철인)와 함께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세계자연유산 선각자 재조명 사업을 추진한 결과로「화산섬 제주세계자연유산, 그 가치를 빛낸 선각자들」을 발간했다.

「화산섬 제주세계자연유산, 그 가치를 빛낸 선각자들」표지 (제주도/사진제공)

이 사업은 제주의 숨겨진 가치를 연구하고 세상에 빛을 보게 한 선각자들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이들에 대한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추진한 것으로, 여러 인물과 업적들에 대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최종 국내외 7명(고인이 된 사람으로 한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총 293페이지 분량의 이 책은 7명의 선각자들을 소개한 제1부 세계자연유산과 선각자들과 유산지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제2부 세계자연유산 마을과 문화로 구성되었으며, 유철인 제주대 교수 등 총 10명이 원고를 집필했다.

 제1부에서는 조선시대 한라산 등정일기 「남명소승(南溟小乘)」을 남긴 임제(林悌 1549~1587), 한라산을 등정해 높이가 1,950m임을 확인한 독일인 지그프리이트 겐테(Siegfried Genthe, 1870~1904), 왕벚나무 표본을 처음 채집해 세계에 알린 프랑스 신부 타케(Emile Joseph Taquet, 1873~1952), 제주의 특산식물 구상나무를 명명한 영국인 윌슨(Ernest Henry Wilson, 1876~1930), 스스로 자신의 연구를 "제주도학(濟州島學)"이라 부르며 제주학을 개척한 석주명(石宙明, 1908~1950), 만장굴을 최초로 발견하고 한라산 등반로를 개척한 부종휴(夫宗休, 1926~1980), 제주의 330여개 오름을 직접 발로 조사하고 기록한「오름나그네」의 김종철(金鍾喆, 1927~1995)의 이야기가 자세하게 담겨 있다.

제2부에서는 7개 자연유산마을(성산,행원,월정,김녕,덕천,선흘1,선흘2리)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당처물동굴을 발견한 부부이야기, 한라산을 지켜온 산악인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그밖에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용암동굴계와 관련된 옛 기록과 전설, 시와 노래 등이 실려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도내․외 도서관 등에 발송해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홍보해 나가는 한편, 자연유산해설사들에게 교육자료로 배부해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스토리텔링 해설에 다양하게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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