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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동 텃밭마트 이성식 사장, 올해도 3,500만원 상당 물품 기증
진월동 텃밭마트 이성식 사장, 올해도 3,500만원 상당 물품 기증
  • 박부길 기자
  • 승인 2009.12.21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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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사업 여건 속에서도 쌀 500포ㆍ귤 1,000상자 쾌척

 “사업 여건은 갈수록 어려워지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은 멈추고 싶지 않습니다.” 텃밭마트 진월점 이성식 사장의 불우 이웃들을 위한 통 큰 기증이 올해도 이어졌다.

광주 남구(구청장 황일봉)에 따르면 이성식 사장이 진월점 직원들 및 협력업체들과 함께 관내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쌀 500포(20kg)와 귤 1,000상자(10kg)를 기증한다. 시가로 환산하면 3,500여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텃밭마트 진월점 이성식 사장의 불우 이웃들을 위한 통 큰 기증이 올해도 이어진다.

이 사장을 비롯한 진월점 가족들은 지난해에도 남구청에 쌀 400포(20kg)와 귤 1,000상자(10kg)를 기증해 화제가 됐다.

특히 올해 기증은 진월점의 사업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여건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사장에 따르면 현재 진월점은 대형슈퍼마켓(SSM)들의 진입 움직임 속에서 상가 임대 기간도 1년 밖에 남지 않아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장은 이번 물품 기증 외에도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효덕동 일대 독거노인 10여세대에 매달 쌀 20kg씩을 전달하는 일을 올해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성식 진월동 텃밭마트 사장
또한 계절마다 쌀과 과일 등을 챙겨 경로당 13 ~ 14곳을 찾아가 경로잔치를 열어 드리고, 인근 아파트 노인정과 사회복지 시설 등을 지원해 주는 일도 변함없이 해오고 있다.

이 사장은 “20여년 전 노점상에서 시작해 온갖 고생과 노력 끝에 텃밭 진월점을 일구어 왔다”며, “이곳에서 언제까지 사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일에는 결코 인색해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남구 관계자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는 선행을 베풀어 오고 계시는 분인데 요즘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그의 온정처럼 텃밭진월점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존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장의 물품 기증식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남구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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