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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함께 한 2017년 행주기씨(幸州奇氏) 종친의날 행사
경기도 고양시 원당 도선산에서 전국 일가 500여 명 참석해 선조 추모와 화합 잔치 벌여
러시아도 함께 한 2017년 행주기씨(幸州奇氏) 종친의날 행사
경기도 고양시 원당 도선산에서 전국 일가 500여 명 참석해 선조 추모와 화합 잔치 벌여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7.05.15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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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코프 러시아 부대사, 기동민 국회의원과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한국외국어대 부총장도 함께 해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단일본으로 3천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씨 중 하나로 예로부터 삼한갑족(三韓甲族)으로 불리우는 행주기씨(幸州奇氏) 대종중(회장 기회철)이 5월 14일(일) 경기도 고양시 원당 도선산에서 ‘2017년 행주기씨 종친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번 19대 대선에서 ‘문재인의 안전벨트’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문재인 후보를 밀착수행 한 기동민 국회의원과 기회철 회장을 비롯한 행주기씨 종친들은 아침부터 경향각지에서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해 행사가 시작되는 11시경에는 약 500여 명이 추모단에 모여들었다.

이날 2017년 행주기씨 종친의 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주한 러시아 대사관 볼로코프 부대사와 17대 국회의원 출신인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한국외국어대 부총장 등 다른 씨족 내빈이 제례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종친인 기연옥 명창과 의병아리랑보존회의 추헌무에 이어 선조에 대한 제례가 엄숙하게 올려졌고, 중흥조인 정무공 기건 묘소 참배 후, 기세규 명창의 판소리와 기연옥 명창을 축으로 하는 의병아리랑보존회의 축하공연과 함께 점심을 하면서 친교시간을 가졌다.

기중도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종친의 날 행사는 선조들에 대한 추모묵념으로 시작하여, 기회철 회장의 인사말과 볼로코프 주한 러시아 부대사의 축사, 기동민 국회의원의 감사인사에 이어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인 기연수 자문위원의 행주기씨 선계조‧득성시조‧중시조‧중흥시조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축하공연과 친교시간을 마친 행주기씨 종친들은 각 문중별로 행주산성에 들러 행주기씨 발상지에 있는 행주기씨 유허비를 참배하고 기감천(奇甘泉)을 둘러보는 등 선조의 발자취를 찾은 후 각자 세거지로 돌아갔다.

참고로, 행주기씨는 그 연원을 고대 기자조선(箕子朝鮮)에 두고 있는데, 행주기씨 족보에서는 기자조선을 개국한 문성대왕(文聖大王) 기자(箕子)를 선계조로 한다. 득성시조(得姓始祖) 기우성(奇友誠)은 기자조선을 연 기자(箕子)의 48대손이다.

행주기씨와 청주한씨(淸州韓氏) 족보에 의하면 마한 원왕(馬韓 元王)의 세 아들 중 우성(友誠)이 기(奇)씨로 창성하고, 우량(友諒)은 청주한씨, 우평(友平)은 북원선우씨가 됐다. 《삼국사기(三國史記)》 백제본기 온조왕 기록에는 기씨의 선조인 마한의 유민이 온조왕에 의하여 한산의 북쪽, 즉 행주(幸州)로 옮겨졌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의 세계(世系)가 실전되어, 기문유(奇文儒)의 아들로 고려 인종 때 문하평장사를 지낸 기우성의 66세손인 기순우(奇純祐)를 1세조로 한다. 1688년(조선 숙종 14) 족보를 개편할 때 이곡(李穀)이 지은 기황후(奇皇后)의 아버지 영안왕(榮安王) 기자오(奇子敖)의 행장(行狀)을 따라서 영안왕의 5대조인 기순우를 1세조로 기록하게 되었다.

행주기씨는 청백리 정무공 기건(奇虔)을 중흥조로 일컬으며,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 같은 대학자와 의병장 성재(省齋) 기삼연(奇參衍), 송사( 松沙) 기우만(奇宇萬) 등 대학자과 애국충신을 많이 배출했으며, 일반적으로 행주기씨 일족들은 고대왕손(古代王孫)으로서 또 명문거족(名門巨族) 국반(國班)의 후예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행주기씨 종친의 날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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