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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대주교 사드 기습배치 강하게 비판 “야밤에 적군을 돌파하듯이 기습적으로 미군들이 무기를 가지고 거룩한 땅을 짓밟은 것”
김희중 대주교 사드 기습배치 강하게 비판 “야밤에 적군을 돌파하듯이 기습적으로 미군들이 무기를 가지고 거룩한 땅을 짓밟은 것”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7.04.2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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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가 미사를 지내고 있었는데, 미사가 다 끝나기도 전에 들어와서 제구를 치워버렸다”
과연 이 나라는 주권국가인가?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가 4월 28일 원불교 익산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원기 102년 대각개교절’ 경축기념식 축사에서 사드 기습배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야밤에 적군을 돌파하듯이 기습적으로 미군들이 무기를 가지고 거룩한 땅을 짓밟은 것은 한 종교인의 성지를 짓밟을 뿐만 아니라, 이념과 제도와 사상의 벽을 넘어서 초월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모든 종교인의 마음을 짓밟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천주교 신부가 이 성지를 지키고자 신부가 미사를 지내고 있었는데, 미사가 다 끝나기도 전에 들어와서 제구를 치워버렸다고 한다”며 “이것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이 과연 우리나라를 위한 것인가. 참으로 서글픈 마음 금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과연 이 나라는 주권국가인가?
지금 국방부, 외교부, 정치인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김희중 대주교가 던진 엄중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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