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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제2회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웅변대회 열려...
남구청, 제2회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웅변대회 열려...
  • 박부길 기자
  • 승인 2009.05.21 10: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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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세계인의 날에 광주ㆍ전남 지역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어 솜씨를 뽐내는 의미 있는 행사가 펼쳐졌다.

▲ 황일봉 남구청장은 '세계인의 날 기념 제2회 외국인유학생 효사랑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오늘 행사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고 가정과 사회에서 올바른 효실천을 다짐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광주 남구(청장 황일봉)는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고 효사랑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20일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제2회 외국인 유학생 효사랑 우리말 웅변대회’를 가졌다.

이날 황일봉 남구청장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 지역에도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결혼이민자 가정, 이주근로자가 급증하는 등 외국인은 더 이상 우리의 이방인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벗이자 이웃이 되었다”며 “오늘 행사는 시대적 상황에 발맞춰 다문화사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키고, 우리민족의 자랑인 효 문화를 세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좌)황일봉 남구청장은 "세계여러나의 학생들이 참여해 '효'를 주제로 말하기 경연을 갖는것은 '효사랑의 세계화를 위해 의미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우)조영표 남구의회의장은 "웅변원고를 꼼꼼히 읽어보니, 각나라마다 다소의 문화차이는 있지만 효의 근본정신은 어느 곳이나 같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늘 이행사가 단순히 말하기 대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자신을 되돌아 보고 가정과 사회에서 올바른 효실천을 다짐 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표 남구의회의장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서 있는 것을 부모님들이 아시고 많은 희생을 하면서도 세계를 향한 큰 비전과 꿈을 갖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국까지 유학을 보내셨을 것이다”며 “부모님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 최선을 다하고, 건강히 생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유교 광주출입국 관리소장은 “유학생들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앞선 학문과 문화를 습득해 각자의 고국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재목이다. 또, 우리에게는 학문과 문화를 배우러 멀리서 온 귀한 손님이다” 며 “한국에서 겪는 언어의 장벽, 음식과 문화적인 차이, 고국에의 향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교와 사회생활에 고충을 줄이기 위해 정부기관, 대학 등 모든 기간이 힘을 모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좌)서유교 광주출입국 관리소장은 "외국인 유학생 효사랑 웅변대회가 전국적인 규모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 김규룡 효사랑문화사업추진위원장은 "세계가 하나의 삶의 공동체로 연결되어 있는 오늘날 효는 범국가적인 사상으로 발전돼 나가야 할 중요한 정신문화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의미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효사랑 웅변대회’는 의미가 크다”며 “효는 세계 각국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덕목중 하나로 문화를 뛰어넘어 하나 될 수 있는 주제로 고국에 계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규룡 효사랑 문화사업추진위원장은 “현재 한국에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어학 연수생을 포함해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약 78000명이고, 그 중 광주 전남지역에 있는 유학생수는 5천명이 넘어서고 있다”며 “오늘 갖는 외국인 유학생 효사랑 웅변대회를 계기로 한번쯤 고국에 계시는 부모님을 생각해 후회없는 유학생활을 보내길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남구와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공동으로 주최해 지난 13일 사전 예심을 통과한 유학생 24명이 효를 주제로 한 우리말 웅변과 함께 다양한 장기자랑을 펼쳐졌다.

▲ 황일봉 남구청장은 최우수상을 수상한 원애련(중국, 전남대학교) 학생에게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원애련(중국, 전남대학교)학생의 ‘이국타향에서의 효’가 대상을 수상해 상장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으며, 이혁(중국, 호남대학교)학생의 ‘당신의 손’이 최우수상, 하환(중국, 순천대학교), 어요카(몽골, 전남대학교)가 우수상, 장려상 6명, 특별상 14명 등 참가자 전원에게 상장과 상금(또는 문화상품권)이 수여됐다.

특히 이날 부대행사로는 12살에 한국에 입양된 러시아 태생의 나스타 바스카예브(한국명 장수인, 20세) 학생이 무대에 올라 담화를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 황일봉 남구청장은 러시아에서 입양된 러시아태생 장수인학생을 소개하고 있다.

또, 행사장 입구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고충상담센터가 운영됐다.

더불어 다문화가정 팀의 전통문화공연, 유학생 양상혜 양의 위그르족 전통민속춤, 광주여대 유학생 댄스팀의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남구 관계자는 “최근 국제 교류의 증가로 인해 광주지역 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3천명에 달할 만큼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유학생들에게는 조금이나마 힘과 위로가 되고, 지역사회에는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윤지 남구청 방문사업과 과장과 외국인유학생들은 제2회 외국인유학생 효사랑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효사랑문화사업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광주광역시ㆍ주광주 중국영사사무소ㆍ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ㆍTBN광주교통방송ㆍ광주일보ㆍ(재)효사랑장학재단ㆍ광주은행ㆍ농협중앙회광주지역본부가 후원했다.

 

[제2회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웅변대회]

▲ 위그르족 전통민속춤을 선보이고 있는 유학생들

▲ (좌로부터)이연평(중국, 송원대학교)'생활중의 사랑, 조추리(중국, 조선대학교)'그리운 밥상, 베즈루코바 나탈리아(러시아, 전남대학교)'엄마, 전 공주가 아니에요), 악곤(중국, 광주대학교)'엄마에게 쓰는 편지'로 웅변을 펼치고 있다.
▲ (좌로부터)유문명(중국, 동신대학교)'크고 넓은 사랑, 표마마딴(미얀마, 전남대학교)'부모님의 사랑을 언제 갚을까?', 호심(중국, 우송대학교)'보고싶은 엄마 아빠', 막효천(중국, 순천대학교),'드리는 기쁨'이라는 주제로 웅변을 펼치고 있다.
▲ (좌로부터)아스카로바굴나라(카자흐스탄, 전남대학교)'하늘도 어머니의 발 밑에 있다', 하\환(중국, 순천대학교)'특별한 선물', 어요카(몽골, 전남대학교)'사랑하는 아빠! 빨리 깨어나 주세요.', 오민(중국, 호남대학교)'사랑하는 나의 엄마'라는 주제로 웅변을 펼치고 있다.
▲ (좌로부터)이옥연(중국, 우석대학교)'효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 옆에 있다.', 김우교(중국, 순천대학교)'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조로주(중국, 초당대학교)'저는 산대추나무가 되고 싶어요', 유령(중국, 전남대학교)'돌 위에 핀 꽃'이라는 주제로 웅변을 펼치고 있다.
▲(좌로부터)김엘레나(우즈베키스탄, 순천대학교)'그리운 가족', 원애련(중국, 전남대학교)'이국타향에서의 효', 호민(중국, 초당대학교)'내가 경험한 한국인의 효',트란휴트리(베트남, 전남대학교)'우리어머니'라는 주제로 웅변을 펼치고 있다.
▲(좌로부터)주청(중국, 우석대학교), '아빠라는 책을 읽으며', 이혁(중국, 호남대학교), '당신의 손', 고음람(중국, 대불대학교)'백선효위선', 추효뢰(중국, 호남대학교)'사랑하는 부모님''우리어머니'라는 주제로 웅변을 펼치고 있다.
▲ '제2회 외국인유학생 효사랑 한국어 웅변대회'에 출전한 친구들을 응원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
▲(좌로부터) 송인동 호남신학대학교 교수, 김일중 광주여자대학 교수,최성훈 송원대학교 교수, 윤병갑 한국생산성본부 본부장, 김하숙 (주)에스디엘대표는 '제2회 외국인유학생 효사랑 한국어 웅변대회'에 심사를 맡고 있다.
▲ 최성훈 송원대학교 교수는 심사위원장으로 웅변대회 심사 기준과 강평을 하고 있다.
▲ 서유교 광주출입국 관리소장은 수상한 학생들에게 시상과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 서유교 광주출입국 관리소장은 수상한 학생들에게 시상과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황일봉 남구청장, 서유교 광주출입국 관리소장, 김규룡 효사랑 문화사업추진위원장은 '제2회 외국인유학생 효사랑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학생과 기념촬영
▲황일봉 남구청장, 서유교 광주출입국 관리소장, 김규룡 효사랑 문화사업추진위원장은 '제2회 외국인유학생 효사랑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생과 기념촬영
▲황일봉 남구청장, 서유교 광주출입국 관리소장, 김규룡 효사랑 문화사업추진위원장은 '제2회 외국인유학생 효사랑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학생과 기념촬영
▲ 황일봉 남구청장, 서유교 광주출입국 관리소장, 김규룡 효사랑 문화사업추진위원장은 '제2회 외국인유학생 효사랑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학생들과 기념촬영
▲ 황일봉 남구청장, 서유교 광주출입국 관리소장, 김규룡 효사랑 문화사업추진위원장은 '제2회 외국인유학생 효사랑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학생들과 기념촬영
▲황일봉 남구청장, 서유교 광주출입국 관리소장, 김규룡 효사랑 문화사업추진위원장은 '제2회 외국인유학생 효사랑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과 기념촬영
▲ 부대행사로 펼쳐진 외국인 유학생 고충상담센터에서는 많은 유학생들이 고민을 상담했다.
▲ 서유교 광주출입국 관리소장은 "유학생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위해 출입국 관리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며 유학생들을 위로하며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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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2009-05-21 19:27:46
효사랑 남구 답습니다.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것 같아요^^***

윤대현 2009-05-21 15:25:11
외국인 유학생 효사랑 우리말 웅변대회! 올해로 2회째이군요 . 세계인의날 에 딱맞는 행사인것 같군요 . 상 받으신분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