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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365일 민원봉사실, 벤치마킹 봇물 !
서구청 365일 민원봉사실, 벤치마킹 봇물 !
  • 박부길 기자
  • 승인 2009.12.0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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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유사한 민원실 도입·운영중

광주시 서구청 상무지구 365일 민원봉사실이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주언 서구청장이 민원실을 찾은 주민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구는 주5일 근무제 시행과 더불어 맞벌이 부부와 야간 경제활동 인구가 점차 늘면서 공휴일은 물론, 저녁 시간대까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7년 3월 365일 민원봉사실을 개소했다.

개소 당시 입지선정 및 기반시설 확충문제 그리고 공공기관으로서는 처음 도전하는 행정서비스 영역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으나 이제는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자 대표적인 행정 혁신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현재, 광주 광산구와 경기도 안산시 등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서구의 365일 민원봉사실을 벤치마킹,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ㆍ운영중에 있다.

충남 천안시와 대전시 동구는 금년 3월부터 매주 목요일 밤 8시까지 민원실을 운영하는 목요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 곡성군도 금년 3월부터 군청 민원실에서 밤 9시까지 운영하는 야간민원실을 운영중이다.

서울시 광진구 역시 금년 1월 평일 밤 9시까지 운영하는 민원감동센터를 도입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서울시 영등포구와 대구 달서구, 충북 제천시 및 경기도 광주시와 성남시 그리고 전남 순천시 등 전국의 16개 지자체에서 365일 민원봉사실과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 운영중에 있다. 

365일 민원봉사실은 연중무휴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이 곳에서는 등ㆍ초본 및 인감증명서에서부터 공시지가확인원, 사업자등록증명서, 그리고 부동산 및 법인등기부등본 등 총 36종의 증명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광주은행과 연계체계를 갖춰 놓고 예금 입ㆍ출금, 송금, 환전, 공과금 납부 등 밤 10시까지 금융업무도 볼 수 있다. 

이처럼 세무서, 노동청, 법원 그리고 금융기관 등과의 연계체계는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365일 민원봉사실만의 메리트다. 

이밖에도 법무사, 세무사, 공인중개사 등 18명의 전문가들이 제공 하는 무료법률상담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서구는 대법원에 1년 여간에 걸친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금년 2월부터 공휴일에도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을수 있도록 했다. 

현재 365일 민원봉사실의 하루평균 민원처리건수는 560여건에 달한다.  2007년 개소 당시 일일 평균 290여건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것!

그 중 야간과 주말 이용 비중이 53%에 이르고, 타 지역 주민이용률이 61%에 육박하는 등 이제는 행정민원서비스의 전국구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547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365일 민원봉사실과 관련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365일 민원봉사실 이용에 따른 편리성, 서비스에 대한 호응도, 직원 친절도 및 주민 만족도 등 22개 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먼저, 365일 민원봉사실의 지리적 접근성에 대한 물음에는 광주의 중심으로 부상중인 상무지구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는 답변이 98.4%에 이르렀다. 

특히, 야간과 공휴일 방문 목적으로는 급하게 증명서가 필요해서가 49%, 근무중에 시간을 낼 수 없어서가 36%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행정민원서비스와 함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합동사무실 운영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만족도가 96%나 됐으며, 직원들의 친절도에 대한 물음에는 99%가 친절하다고 답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365일 민원봉사실은 그 동안의 행정 관행을 과감히 탈피한 고객중심의 모범적인 행정혁신사례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진화를 통해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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