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대폰을 가져 오시면 사랑의 연탄으로 바꾸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드립니다.”
광주 남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듯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폐휴대폰을 수집해 사랑의 연탄으로 전달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남구는 이를 위해 구청과 동주민센터에 18개의 폐휴대폰 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한다. 또 서부교육청과 KT광주지사의 협조를 통해 관내 초ㆍ중학교 33개소와 KT 서광주지점 및 남광주지점에서도 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남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약 5000개의 폐휴대폰을 수거해 이를 재활용업체에 공개 매각한 뒤 연탄으로 바꾸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폐휴대폰은 안에 금과 은, 팔라듐 등의 귀금속이 들어 있어 재활용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지만, 대부분 가정 내에 방치돼 있어 수거율이 19%대에 머무르고 있다.
폐휴대폰은 현재 시세로 1대당 1,500원 정도의 가치가 있으며, 연탄으로는 3장 정도를 살 수 있다. 폐휴대폰 한 대로 어려운 가정에 최소한 하루 난방비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셈이다.
남구 관계자는 “휴대폰 교체 주기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가정 내에 1~2대 정도의 휴대폰이 방치되어 있는 중이다”며, “이 휴대폰들을 남구청이나 동주민센터로 가져 오셔서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긴급복지지원제도, 조손가정 후원 사업, 효사랑 브랜드 사업, 효사랑 연결 고리 맺기, 효사랑 장학기금 조성 등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