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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色 독립영화를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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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예지
  • 승인 2017.03.07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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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개관 1주년 기념 기획전 개최

[광주일등뉴스]부산지역 최초 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이 오는 9일(목)부터 22일(수)까지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으로 지난해 3월 11일 개관, 관객들에게 독립영화를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과 함께 한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된 ‘개관 1주년 기획전’에서는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영화의전당이 주목한 이슈들을 소개한다. 오늘날에도 힘겹게 투쟁 중인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작품을 통해 기억해야 할 역사와 마주하는 시간 ‘소녀, 그리고 당신’, 부산독립영화계의 큰 흐름을 차지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대표작과의 만남 ‘부산다큐, 로컬시네마의 저력’, 여성 영화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2016년, 섬세한 연출력과 색다른 시선으로 부상하고 있는 여성감독들의 데뷔작을 만나는 ‘여성감독의 약진, 그들의 데뷔전’ 등 총 3개 섹션 15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 소녀, 그리고 당신

세상에 나오기 시작한 위안부 피해자의 처절했던 과거부터 고통스러운 현재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낮은 목소리 1, 2, 3’,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영화화 된 극영화 ‘귀향’,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눈길’, 개봉 전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어폴로지’는 중국계 캐나다인 티파니 슝이 6년 동안 한국, 중국 그리고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역사를 담고 있다.

△ 부산다큐, 로컬시네마의 저력

폐광으로 산업지형이 뒤바뀐 태백지역을 담은 ‘태백, 잉걸의 땅’,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투쟁기 ‘밀양 아리랑’, 30년간의 한진중공업 노동조합 역사를 노동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전하는 ‘그림자들의 섬’, 부산 산복도로 재개발을 소재로 할머니들의 삶의 흔적을 담은 ‘할매-서랍’, 재개발로 인해 사라진 범전동의 골목을 재조명한 실험영화 ‘범전’ 등을 통해 사회 그리고 현실과 마주하며, 늘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부산 다큐멘터리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여성감독의 약진, 그들의 데뷔전

최근 ‘미씽: 사라진 여자’로 돌아온 이언희 감독의 데뷔작 ‘...ing’, 외모 지상주의와 사회적 편견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의 허를 찌르는 ‘미쓰 홍당무’, 윤가은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세계를 지켜나가는 모습을 세밀하게 담은 ‘우리들’, 섬세한 터치와 살아있는 감정선을 담담하게 전하는 퀴어 로맨스 ‘연애담’ 등 여성 감독이 빚어내는 섬세함과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 총 4편이 상영된다.

△ 릴레이 토크- 관객과의 대화 총 7회 진행

상영과 더불어 관객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된다. 오는 10일(금) ‘그림자들의 섬’ 김정근 감독을 시작으로, 11일(토) ‘태백, 잉걸의 땅’ 김영조 감독과 ‘밀양 아리랑’ 박배일 감독, 12일(일) ‘연애담’ 이현주 감독, 이상희 배우, 류선영 배우와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 이어 17일(금) ‘낮은 목소리’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18일(토) ‘할매-서랍’ 김지곤 감독과 ‘범전’ 오민욱 감독까지 각 섹션별 주제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디플러스 개관 1주년 기획전’은 오는 9일(목)부터 22일(수)까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일부 상영 및 행사 소극장 진행)에서 상영되며, 관람료는 기획상영작 5,000원, 개봉신작 7,000원이다. 상세일정과 상영작 정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조하면 되고 영화에 대한 문의는 051-780-608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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