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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MICE 세계 3위 성적표, 올해 세계 최고수준으로
서울시, MICE 세계 3위 성적표, 올해 세계 최고수준으로
  • 김소현
  • 승인 2017.03.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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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마이스(MICE) 육성 5대 계획』 추진, 예산 총 100억원 (전년대비 30억 증액) 투입

[광주일등뉴스]서울시가 2016년 세계 3위까지 끌어올린 마이스(MICE) 성적표를 최고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올해 100억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전년대비 43% 증액).

MICE는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를 총칭하는 산업이다.

MICE 산업에 참가하는 고소득층 비즈니스 관광객의 소비 지출액은 일반관광객에 비해 약 1.8배 높고, 고용창출, 연계산업 국제화, 해당 도시의 구전마케팅 등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높은 산업이다.

특히, '씨유인서울 스페셜(SSS, See you in SEOUL Special)(가칭)' 패키지를 새롭게 런칭한다. 예산 지원부터 서울 웰컴 키트, 인천공항 환영메시지, 특화관광체험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지원과 업계 할인 제도를 풀코스로 서비스한다. 올 상반기 아시아지역을 타깃으로 집중 홍보마케팅을 시작한다.

마이스 참가자들을 위한 특화 체험프로그램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기존에 명소 위주로 구성했다면 올해는 주요 축제·이벤트, 전통시장·야시장, 골목길 탐방 등과 연계한다. 서울로7017, 마포석유비축기지 공원 등 올해 문을 여는 '핫'한 최신 명소들도 새롭게 추가한다.

국내 대표 마이스 육성 정책도 강화한다. 기존에 연간 5건 행사에 5천만 원∼1억씩 지원했다면, 올해는 성장수준에 따라 3단계(▲차세대 유망 ▲국제화 ▲융·복합)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지원대상도 총 11건까지 확대한다.

작년에 20명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해 이중 1/3인 7명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졌던 ‘MICE 인재뱅크’는 올해 5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구직희망자와 업계 선배를 멘토-멘티로 연결, 취업컨설팅(자소서 작성, 면접코칭 등)을 거쳐 인턴십에서 실제 채용으로 이어주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2017년 마이스(MICE) 육성 5대 계획』을 발표, 최근의 성장세에 신규사업을 결합해 서울을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11차례에 걸쳐 총 156명의 관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거쳐 수립한 계획이다.

시는 2018년 ‘세계 3위 MICE 도시’ 육성을 목표로 2013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한 결과, 작년 국제협회 연합(UIA)이 선정하는 세계 3위 MICE 도시(494건 개최)로 선정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1위 싱가포르 736건, 2위 브뤼셀 665건)

또, MICE 관광객 73% 증가(2011년 51만 명 → 2015년 88만 명), 소비 지출액 25% 증가(2011년 2,585 USD → 2015년 3,777 USD) 등 양적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비즈니스 트래블러US 紙와 글로벌 트래블러 紙로부터『최고의 MICE 개최지(Best MICE CITY)』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인도네시아 MCI(1,200명), 인도 SBI 라이프 보험회사(500명), 중국 보스턴 사이언티픽(1,000명) 등 7개 국가에서 5천 명이 서울을 찾아 포상휴가를 즐겼다.

5대 계획은 ①양적(기존)+질적(신규) 지표 기준으로 지원대상 선정 ②종합 프로모션 패키지 신설 ③서울 대표 마이스 육성 3단계 프로젝트 ④신규 관광자원 연계 특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⑤민관협력 강화로 선순환 산업구조 전환 등이다.

첫째, 마이스 지원대상을 선정할 때 그동안 '양적지표'만 기준으로 했다면 올해부터는 '질적지표'를 새롭게 추가·보완해 보다 부가가치창출이 높고 서울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마이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국제회의는 최대 1억5천만 원,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은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새로 추가되는 '질적지표'는 ▲전략적 유치대상(서울시 전략산업 관련, 대규모, 재유치)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SMA) 회원사 이용도 ▲지속가능한 마이스 개최(친환경 행사,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역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여기에 기존 '양적지표'(외국인 수, 전체 참가자수, 총 숙박일수 등)을 고려해 지원대상과 규모를 산정한다.

기존 지원대상은 ▲국제회의 : 외국인 50명 이상이 참가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 : 1인당 연속 2박 이상, 총 100박 숙박을 기준으로 한다.

둘째, 올해 새롭게 런칭하는 '씨유인서울 스페셜(가칭)' 패키지는 태국의 'Thailand Connect Welcome Package', 홍콩의 'Hong Kong REWARDS!' 같은 지원 프로모션 패키지로, 올 상반기부터 본격 마케팅에 들어간다.

셋째, '서울 대표 마이스 육성 3단계 프로젝트'는 기업의 성장수준에 따라 1단계(차세대 유망) → 2단계(국제화) → 3단계(융·복합)로 지원하는 내용으로, 지원금과 국내·외 공동홍보, 종합 환대서비스 등을 통합 지원한다.

기존 2단계(▲국제화 ▲융·복합)로 지원하던 것에서 차세대 유망 행사에 대한 지원을 새롭게 추가한 것으로, 올해 5개 행사를 선정, 컨설팅·행사 등에 필요한 시드머니 각 2천만 원을 지원해 신규시장 선점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넷째, 마이스 참가가 서울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진짜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주요 축제, 전통시장·야시장, 골목길 투어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5월 개장하는 서울로7017 같은 신규 관광자원 프로그램도 개발·지원한다.

또, 주로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는 전시회의 경우 참가자들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비즈니스 상담 장소인 전시장과 주요 관광명소, 축제현장, 시장 등을 연결하는 관광·MICE 셔틀 버스 서비스를 신설한다.

다섯째, 2010년 호텔·여행사 등 47개사로 출범해 2017년 현재 230개사로 거듭 성장하고 있는 서울지역 마이스 관련업계 협의체인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SMA, Seoul MICE Alliance)’와의 협업을 통해 선순환 산업구조를 확립한다.

올해는 작년 시범 운영했던 일자리 매칭사업 ‘MICE 인재뱅크’를 50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 MICE WEEK’가 마이스 산업 분야의 리딩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들과 추진위원회를 구성, 진행한다.

시설, 서비스, 여행사, 호텔 등 마이스 관광 업계들이 비즈니스 기회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가 마이스 주최 측과 미팅을 주선해주는 비즈니스 상담회도 처음으로 개최한다.

한편, 시는 현재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을 통해 마이스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행사 유치와 함께 시장의 다변화도 시도한다.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 : 대규모 회의(1천명 규모, 250건) 유치를 위해 국내단체 및 해외단체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유치권유, 설명회, 해외인사 팸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센티브 관광시장 다변화 :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중국시장이 최근 사드 등 외교문제로 주춤한 가운데, 지난해 서울을 방문했던 단체들을 재유치하기 위한 관계마케팅에 주력한다. 또, 새롭게 부상 중인 동남아시아·인도·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이를 위해 수도권 도시(경기도, 인천시) 및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인도(3월)와 일본(7월)에서 각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회 국제화 전략 : ‘한국전시산업진흥회’와 손잡고 전시회의 국제화를 위한 해외바이어 유치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복합소재 글로벌 전시회 ‘JEC Asia 2017’의 성공개최를 지원하고, 더 많은 해외전시회 유치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할 예정이다. (※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인증 서울지역 국제전시회 총 36개)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가 세계 타 도시들에 비해 양적으로 열악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다각도의 노력 끝에 작년 세계 3위의 마이스 성적표를 기록했다”며 “이 여세를 몰아 올 한 해 적극적인 MICE 유치활동을 전개해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발돋움함으로써 관련 업계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질적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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