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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광주FC 이우혁 “벼랑 끝 심정으로 뛰겠다”
프로축구 광주FC 이우혁 “벼랑 끝 심정으로 뛰겠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7.01.05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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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졸업 후 프로 데뷔-24세 7년 차 베테랑
"광주는 조직적인 팀-중원 장악에 힘 보탤 것"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프로축구 광주FC(단장 기영옥)에 합류한 미드필더 이우혁 선수(24). 만 24세로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어느덧 프로 7년 차가 된 그는 주춤세를 벗어나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려 한다.

이우혁은 올해 전북 현대를 떠나 광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 2011년 18세 어린 나이에 강원FC에서 첫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꾸준히 K리그 무대를 밟아온 그는 지난해 전북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전북에서 주전 경쟁을 이겨내는 건 쉽지 않았고, 결국 2경기에 그쳤다.

경기 출전 의지가 강했던 이우혁은 광주로 이적했다. 군 복무로 이탈한 여름(29)의 공백을 메우는데 적임자로 손꼽히고 있다. 그만큼 기대가 큰 선수다.

이우혁은 현재 광주의 전지훈련장인 전남 광양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팀에 합류한 지 사흘 됐는데,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가족 같은 분위기다. 특히 동갑내기 친구들이 많아 친해지기 쉽다”라며 광주의 분위기를 반가워했다.

이어 그는 “광주를 외부에서 봤을 때 끈끈하면서 조직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팀이라 생각했다. 감독님도 훌륭하신 분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광주 이적 선택에 어려움은 없었다”고 광주에 대한 이미지를 설명했다.

전북에서 경기를 자주 뛰지 못했지만,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동국을 비롯해 이호, 신형민, 김신욱, 김보경 등 국내 최고 선수들과 호흡하면서 기량과 경험을 간접적으로 흡수할 수 있었다. 남기일 감독도 그 경험을 높게 샀다.

이우혁은 “경기에 못 뛰어 속상했지만, 전북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헛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라며 “많은 형들이 조언을 많이 해줬다. 이호 형에게 중원 장악, (김)보경 형한테 기술적인 면을 배웠다. 후회는 없다. 전북에서 많이 배우며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발전 기회로 삼았다.

그러나 광주에서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에 주전 경쟁이 치열한 팀 중 하나다. 이우혁은 팀 내에서 얼마 되지 않은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에 기대가 크다. 프로에 뛴 지 7년째이며, 통산 82경기에 출전했다. 만 24세 어린 나이에 쌓기 어려운 성과다. 패스 정확도와 영리함을 바탕으로 경험이 있다. 광주의 부족한 면을 채워줄 선수다.

이우혁은 광주로 온 이상 이를 악물었다. 그는 “광주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 보인다면 안 좋을 거로 생각한다. 벼랑 끝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시즌 마음을 다잡고 있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광주로 이적한 이상 친정팀 강원과 전 소속팀인 전북과 적으로 만난다. 두 팀을 상대로 골 넣을시 세리머니 여부도 관심사다. 그는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강원팬들 몇 명과 개인적으로 연락한다. 골 세리머니 여부를 물어봤는데 ‘하지 말라’고 하더라(웃음). 전북 전에서 골 넣는다면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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