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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안타깝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안타깝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7.01.04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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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에 대한 김동철 위원장의 인식은 권위와 위계로 호통치고 훈계하려는 낡은 모습”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통해, “안희정 지사의 손학규 전 대표 비판에 ‘문재인 전 대표의 한명회’, ‘정계은퇴는 문재인한테 해라’는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의 비판은 아프기보다 안타깝다”고 평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 등을 모두 아우르는 ‘빅텐트’가 가능하다”고 한데 대해, 안희정 충남 지사가 전날 “손 전 대표께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 달라. 더는 민주주의와 정당정치 원칙을 훼손시키지 말아 달라”고 정면으로 비판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이 “안희정은 문재인의 한명회”라면서 “안 지사 본인의 정체성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며 “안 지사는 충남 도지사인가, 대선 후보인가, 문 전 대표의 대변인인가”라고 비난한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아 부대변인은 1월 4일 “자꾸 작아지려고만 하는 국민의당”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먼저 “민주당을 선의의 경쟁상대로 인정하지 못하고 오로지 특정인에 대한 반대와 분노의 힘에 의지한 화풀이 정치를 하느라 한명회까지 불러들이시려니 얼마나 고생이 많은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안 지사의 정체성은 7년간 충남도를 이끌어온 현역 단체장이자 문재인 전 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대선주자의 한 명”이라며 “독립적 정치인이지 ‘누구의 한명회’로 불릴 만큼 한가하지도 않다”고 응대했다.

또, “명분과 가치는 뒷전인 채 ‘동지(同志)가 수시로 바뀌는 정치’를 비판한 것을 두고 ‘10년이나 후배’인 정치인이 막말을 했다며 가당치 않다는 김 위원장의 인식이야말로 권위와 위계로 호통치고 훈계하려는 낡은 모습이다”고 김동철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선아 부대변인은 마지막으로 “민주개혁세력의 한 축인 국민의당은 이제라도 ‘정권교체를 위한 선의의 정책경쟁에 나서달라”고 주문하며 “그것이 국민이 바라는 바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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