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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동구청장 새해인사 “문화로 씨 뿌리고 관광으로 거둘 것”
김성환 동구청장 새해인사 “문화로 씨 뿌리고 관광으로 거둘 것”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6.12.31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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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은 31일 미리 배포한 새해 인터뷰에서 “문화로 씨 뿌리고 관광으로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 새해 인터뷰에서 “문화로 씨 뿌리고 관광으로 거둘 것”이라고 밝히는 김성환 동구청장

1. 새해 인사

닭은 어둠을 쫓고 새벽을 부르는 신령한 동물이다.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지역민 모두 꿈과 희망을 성취하는 신명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청탁금지법 시행, 탄핵정국, AI확산 등 다사다난한 일들 가운데서도 지역민들과 함께 ‘세계 속 문화중심구’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한 한 해였다.

10억 원을 투입한 남광주밤기차야시장은 하루 최대 1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전통시장 부활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으며 대인예술야시장, 도내기시장 등과 함께 청년상인 창업·육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

200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선도지역사업도 3곳의 거점시설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여섯 차례나 유찰되며 난항을 겪었던 452억 원 규모의 내남도시개발사업이 적극적인 세일즈마케팅 끝에 사업자 선정과 함께 초과 낙찰금액 30억 원을 구비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지방재정개혁 우수기관, 규제개혁 우수기관을 비롯해 25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등 외부기관으로부터 다양한 구정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모두가 지역민께서 함께 힘을 모아줘서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 지난해 4월 취임하시고 바쁜 한 해를 보냈는데 특히 역점을 둔 분야는.

우리 동구는 ‘문화로 씨 뿌리고 관광으로 거두는’ 문화도시를 꿈꾼다. 2015년 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계기로 문화전당 주변 연계관광지 구축, 관광 기반시설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7억 원을 들인 금남로 아름다운 간판거리 조성, 가로 정원과 쉼터 조성 등 걷고 싶은 명품거리 조성, 5·18민주광장 분수대 정비 등 관광객과 보행자 중심의 금남로로 서서히 탈바꿈하는 중이다. 또 남광주·대인야시장, 프린지페스티벌, 예술의 거리 ‘나비야 궁동가자’ 등 볼거리 확충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내년에는 아시아음식문화지구 활성화와 3곳의 문화·도시재생 거점시설 착공으로 교육·체험·편의시설 등 관광인프라를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3. 그밖에 동구의 변화와 혁신을 가져온 창의적인 성과들이 있었다면.

구립어린이집 예산확보 노력이 기억에 남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6억 원의 경제계 보육지원 예산을 포함해 보건복지부 등으로부터 국·시비와 특별교부금 15억 원을 어린이집 신축예산으로 확보했다 중앙행정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고 실무자들의 꼼꼼한 준비가 맞물린 성과다. 여성친화도시 재지정과 더불어 보육환경개선, 일·가정 양립정책을 추진하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 또 광주 최초로 어르신아파트 택배사업을 시행해 타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6명의 어르신이 투입돼 월남지구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번 시범사업은 어르신들의 생활안정과 아파트 입주민 편의증진에 기여하는 민·관 상생모델이 되고 있으며 향후 인근 아파트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상·하반기 두 차례 주민과의 대화 개최, 광주3차 폴리사업 동구 유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공개경쟁 전환 등을 꼽을 수 있겠다.

4. 도시개발·재개발 진척 상황은.

월남·내남도시개발 외에도 용산도시개발사업이 아파트 착공에 들어가 있고, 선교도시개발사업도 계획공람을 마치고 행정절차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16개소에 달하는 재개발사업은 8개소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추진 중에 있으며 4개소는 착공 분양 중이다. 노후주택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남아있는 지원3·4구역과 학운2구역이 2018년 완료를 목표로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도시개발과 주택재개발,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우리 동구는 오는 2020년이면 2만2천 세대, 5만여 명의 인구증가를 통해 인구15만 명의 자족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5. 예산 발굴과 확보에는 어떤 성과가 있었나.

위에 언급한 주요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본예산 외에 165억 원이 추가로 필요했으나 각종 공모사업 선정과 적극적인 예산확보 노력으로 중앙부처와 광주시로부터 특별교부세 등 141억 원을 확보해 사업추진에 필요한 동력을 마련했다. 특히 구비 매칭 분을 마련하지 못해 건립에 어려움을 겪었던 푸른마을공동체센터, 궁동예술두레마당, 충장미디어산업센터 등 도시재생선도지역 거점시설 건립비 26억 원을 특별교부세와 교부금으로 확보해 내년 초 착공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밖에 방범용 CCTV 설치에 7억, 소태길 노후 하수암거정비 8억 등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21억 원을 확보해 주민안전을 크게 도모할 수 있게 됐다.

6. 새해 동구의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문화중심 자치구’라는 명성에 걸맞게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특색 있는 관광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진력하겠다. 아시아음식문화지구와 동명동 쿡 폴리 주변 정비로 문화전당 연계 관광명소 조성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문화재 야행사업을 통해 문화재도보투어 등 야간문화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고 도심박물관 투어패키지 프로그램 등 광주 원도심의 역사와 예술이 녹아있는 관광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I-PLEX광주, 벤처빌딩과 연계해 청년창업과 보육의 기틀을 다지고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세심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

6. 주민복지 등 민생 분야에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복지 분야에서는 지난해 3개동에 이어 올해 4개동을 추가로 복지허브화해 주민들에게 맞춤형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13개동 349명의 주민복지공동체 운영을 통해 각 동마다 희망우체통 설치, 독거어르신 반찬배달 등 특색 있는 복지사업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것이다. 월남지구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는 어르신 아파트택배사업도 내년에는 사업을 더욱 확대해 아파트 입주민의 편익증진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CCTV 확대 설치, 분리수거함 설치 등 깨끗한 거리, 청결한 도시이미지 제고에 민관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 이밖에 제2순환도로 지산IC진출로 개설, 계림·서석동 공영주차장 건립, 동구다목적체육관 완공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으로 동구의 변화를 지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내겠다.

7. 마지막으로 지역민들께 한 말씀.

우리 동구는 광주의 인문·자연유산이 고스란히 전해오는 ‘광주1번지’이자 ‘세계를 향한 아시아문화의 창(窓)’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배후도시다. 문화전당 주변으로 다양한 연계사업이 진행 중이고 주민이 주축이 되는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우리 동구를 미래가 기대되는 문화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도시가 될 것이라고 손꼽는 이유다. 동구가 문화예술과 도시재생, 주민복지가 풍요롭게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행복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 앞으로도 지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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