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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제는 해양 심층수 개발․ 활용에 집중 할 때이다.
[기고] 이제는 해양 심층수 개발․ 활용에 집중 할 때이다.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6.12.07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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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유통교육원 연구위원

현성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유통교육원 연구위원
중국 농업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0년 간 수산물 증산에 중점을 두어 2015년 총 6,690만 톤의 수산물을 생산하였으며, 1인당 수산물 공급량은 48.65㎏로 총 단백질의 3분의 1을 공급하는데 그 대부분을 세계 양식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양식업이 담당하였으나 심각한 연안 오염 등으로 양식 산업이 정체되어 있다.

우리도 남서해안의 과도한 양식으로 해수 오염도가 높으나 삼면이 바다인 우리에게 동해안은 청정하고 적조발생이 적어 양식의 잠재성이 높으며 특히, 블라디보스톡 근해가 발원지인 해양심층수의 경우 유기물이나 병원균 등이 거의 없는 청정성과 연중 안정된 저온성을 유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양식생물의 수질 및 연중 2-3℃로 표층수와 혼합될 때 양식생물의 적온 유지에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해양심층수는 1881년 프랑스의 달슨바르가 심층수의 냉열을 이용해서 표층수와의 온도차에 의한 발전에 관한 연구로 비교적 오래 전부터 수행되었으나 이를 자원으로 파악하여 이용하려고 하는 생각은 비교적 근래의 일이며 1970년 미국의 젤라드와 로엘은 양식, 발전, 담수생산 등에 해양심층수의 자원적 가치를 활용하고자 했다.

이미 우리도 강원도에서 수심 50m 이내에서 연중 15℃ 내외의 수온을 유지하는 등 동해안의 한해성(냉수성) 수산자원 양식이 가능한 조건을 활용하여 찬 바닷물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어종인 연어, 해수송어를 아시아 최초로 연중 양식에 성공하여 2014년 36,600톤까지 급증한 연어수입 대체효과뿐만 아니라 연어수입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중국시장으로의 수출도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였다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청정 용암해수를 갖고 있는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질병 제어기술 치어양식수조 및 생산 방법 등 특허기술로 해마 평균 생존률을 20-40%에서 40-70%로 높여, 가장 큰 사이즈(최대 25cm)의 고품질 해마를 세계에서 2번째로 양식에 성공하여 매년 1억 마리정도를 동남아 등지에서 수입하며 세계 해마 생산량의 80%(2억 5천 마리, 7조5000억원 규모)를 소비고 있는 중국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이다.

해마가 국제적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됨에 따라 양식으로 공급해야하는 시장 환경에서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양식 산업의 활성화는 신수산업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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