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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구 칼럼]중국관련 유적지 발굴
[강원구 칼럼]중국관련 유적지 발굴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6.12.05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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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신안주씨 종친회원들과 함께 주자선생의 고향인 중국 복건성 무이산시를 방문하였다. 그곳에는 주자선생이 오랫동안 살았던 고향과 묘지가 있으며, 많은 제자들에게 공부를 가르친 무이정사가 있다. 무이구곡의 아름다운 경치에 자리를 잡은 것만 보더라도 놀라울 정도였다.

무이산시에서 나온 관리들의 접대도 훌륭했지만, 특히 화순군에 주자선생을 모시는 주자묘가 있다는 것에 감동하였으며, 화순군을 방문하여 많은 교류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후손들이 방문해주어 반갑다는 말을 거듭 강조하였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중국과 관련된 관광지를 개발해야 한다. 그 동안 내가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 거의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것을 나열해 보면 광주에는 불로동에 중국 음악가인 정율성생가 있고, 광주향교, 북구에 삼릉단이 있다.

정율성선생은 음악제는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기념관 부지는 교섭중에 있고, 광주향교는 도로 바로 옆을 10년이 다 되어 확 뚫리게 되어 향교 전체가 잘 보이며, 광산노씨들의 사당인 삼릉단은 잘 갖추어져 있지만 들어가는 입구가 좁은 것이 흠이다.

화순군 주자선생의의 사당인 주자묘, 적벽, 물염정, 정율성의 모교 등이 있고, 곡성군 제갈공명의 무후사, 함허정, 중국 보타구와 관련이 깊은 효녀 심청, 장흥군의 정남진, 장흥임씨의 정안사, 장흥위씨의 하산사가 있으며, 한나라시대 엄자릉의 조대와 원나라시대 부춘산거도를 그린 대치 황공망선생과 관련이 있는 장흥군 부춘정, 김구선생이 하룻밤을 자고 제일강산이란 글씨를 남기고 상해로 망명한 사인정, 해남의 명량대첩지와 명나라 진린장군의 황조별묘가 있다.

중국 3대 기행문의 하나인 나주의 표해록의 최부선생, 중국 남창에서 들어온 나주나씨와 금성나씨, 나주향교, 중국 영파시 천동사로부터 들어온 백제불교 도래지, 여수의 고소대, 신안 압해도의 정덕성선생의 묘 등이 있으며, 이러한 곳에 많은 진척이 되어 있는 곳도 있다.

요즈음 광주시나 전라남도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정책을 펴고 있다. 머지않아 외국인 관광객이 2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는데, 그 중 1/2이상이 중국관광객이 될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들어오지만 광주와 전남은 미미할 정도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울이나 부산, 제주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고, 또한 외국인들이 그 지역을 많이 알고 있지만, 우리 지역에 대해서 알고 있는 외국인은 많지 않다.

광주 전남은 자치단체간 교류나 친인척 방문을 제외하고 보면 순수 관광객이 없는 상태다. 또한 전세기를 이용하여 왔지만, 하루나 묶고 전부 서울로 가기 위한 사람들이다.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만, 광주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일반인들이 보기에 관광산업은 쉬운 것 같지만,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급한 점은 광주와 전남이 관광을 하나로 묶어야 하고, 관광객 유치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조직이나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다. 중국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게 되면 관광지로 우뚝 설 수도 있지만, 광주가 국제도시로 탈바꿈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6년 12월 5일
강원구 행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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