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와 북구자원봉사센터가 어르신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4년째 무료 운영중인 ‘참 좋은 사랑의 밥 차’가 따뜻한 온기가 흐르는 사랑 나눔 현장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17일 ‘사랑의 밥 차’ 운영 이후 혹한기(12월 ~ 2월) 휴식기를 지나 내년 3월말부터 재가동한다.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지난 2013년 IBK기업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시책으로 광주에서는 북구가 선정돼, 혹서기(8월), 혹한기(12월~2월)을 제외한 매주 목요일 우산근린동원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정성스럽게 마련한 한 끼니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 주민 강 모씨(73세, 여)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어렵게 끼니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곳에 오면 따뜻한 밥 한끼와 함께 이웃들과 대화도 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친절에 하루가 풍요롭다”며 “매주 목요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랑의 밥차’가 하루 말 붙일 곳 없는 어르신들에게 어느덧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사랑의 밥차’ 정 나눔 온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동안 ▲(사)대창한마음회 ▲광주라이온스클럽 및 한빛여성라이온스클럽 ▲학부모샤프론봉사단 ▲북구자율방범연합회 ▲녹색어머니회 ▲다사랑봉사단 ▲앰코코리아 ▲북구재향군인회 ▲북구청 공무원봉사동아리 등 4천8백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배식, 잔반처리, 설거지, 뒷정리 등을 도왔다.
특히 ‘사랑의 밥 차’는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시 유가족을 위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으며, 같은 해 7월 중흥동 평화맨션 사태당시 긴급대피소에서 힘든 나날을 보낸 주민들을 위해 무료 급식에 나서는 등 한 달간 대피소 이용 주민들과 동거동락하며 아픔을 나누기도 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사랑의 밥 차는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과 소통의 복합공간이다”며 “그동안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신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사랑의 밥 차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