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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 못 막는 광산구민 ‘나눔 활동’
폭염도 못 막는 광산구민 ‘나눔 활동’
  • 최호진 기자
  • 승인 2016.07.25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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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렬하는 폭염도 광산구민의 나눔 활동을 방해하지 못했다. 집수리부터 사연함 설치 그리고 선풍기 기증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광산구민들이 전방위로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우징-樂 집수리 재능봉사단’은 지난 23일 동곡동 김모(68) 할머니를 찾아가 집수리 봉사에 나섰다. 김 할머니는 홀로 사는 지적장애인이다. 그동안 사람의 손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김 할머니의 집은 생활의 불편은 물론 안전과 위생 문제도 안고 있었다.

집수리 봉사단원 20여 명은 이날 금호희망나눔봉사단(단장 구철림)과 대한어머니회 광산지회(회장 전선영)와 함께 벽지와 장판을 새로 하고, 도색과 집 주변 환경 정비에 나섰다. 주)다온스(대표 이훈·서한영)가 싱크대를, 하남로타리클럽(회장 정혁)이 가스레인지를 후원할 예정이다.

‘하우징-樂 집수리 재능봉사단’은 어려운 이웃의 집을 고쳐주는 단체로 지난 5월 발족했다. 김 할머니 집 수리는 이들이 세 번째로 실천한 나눔 활동이다.

수완동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발굴하는 ‘행복나눔 사연함’이 설치됐다. 

투게더광산 수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수완동 지사협’)는 지난 22일 휴먼시아 아파트 단지에 행복나눔 사연함을 설치했다. 사연함에는 주민이 발굴한 이웃의 어려운 사정을 담는다. 행정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사연함은 통장이나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매주 1회 이상 수시로 확인할 계획이다. 수완동은 행복나눔 사연함에서 상황을 접수하는 대로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같은 날 투게더광산 송정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송정2동 지사협’)은 ‘선풍기 봉사’에 나섰다. 경로당에서 쓰다 고장 나 제 역할을 못하는 선풍기들을 고치고, 기초생활수급세대에는 새 선풍기를 후원한 것.
이날 봉사에서는 가전제품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선풍기를 훤히 꿰뚫고 있는 조구훈 송정2동 지사협위원장의 역할이 컸다. 조 위원장 등 송정2동 지사협 회원들은 이날 경로당 6곳의 선풍기를 말끔히 수리하고, 더위로 고생하는 6가정에 선풍기를 전달했다.

한편, 투게더광산 신창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신창동 지사협’)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폭염으로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신창동 지사협위원 20여 명은 4개 조를 이뤄 경로당 16곳과 홀로 사는 어르신 30명의 집을 찾아 안부를 묻고, 폭염 건강 수칙을 나눠주고 있다. 이와 함께 수박과 생닭도 전해 여름철 원기도 북돋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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