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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컬럼]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해야
[명사컬럼]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해야
  • 광주일등뉴스
  • 승인 2009.11.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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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며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산다는 것은 곧 배움이어서 사람의 일생은 배움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자기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자아실현을 위해 부단히 공부하는 사람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정재 전 총장
학부모가 학교를 갈 때 두 가지를 가지고 간다. 하나는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가고 또 다른 하나는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간다고 한다. 그 이유는 우리 학생들이 그것을 보고 자라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젼(Vision) 즉, 꿈을 가지고 가야한다. 그리고 인격(人格)을 가지고 가야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뢰이다.

이것은 요즈음 필요할 때이다. 믿음이 있어야 소망이 있고 소망이 있어야 비젼(Vision)이 있다. 한 해를 역사의 뒤안길에 접어두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 한지도 벌써 여러 날들이 흘러갔다.

신년 초에는 일년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 마음속으로 다짐해본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무디어지고 연초에 세운 계획이 물거품이 될 때가 많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자가 누구일까’ 하고 질문해 보면 그리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림을 많이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이기는 자’일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흔한 말로 극기(克己)라고 말한다. 그렇다. 자기 자신과 약속을 해 놓고는 용두사미(龍頭蛇尾)격으로 지키지 못한 때가 너무도 많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다.

우리는 이게 어떤 어려움이 있다할지라도 자기와 한 약속은 꼭 지키는 것이 자기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힘을 길러내는 것이다.

부단히 노력하는 자는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본다. 생명력이 없는 뗏목은 정처 없이 강물을 따라 흘러내려가지만 생명력있는 물고기는 아무리 물줄기가 세차게 몰아친다고 할지라도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목표점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이 물고기의 예에서 보듯이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인내하고 절제를 통해 노력하면 꿈은 꼭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배우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대해 믿고 감사해야 할 것이다. ‘네 영혼이 잘 됨과 같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기를 강구하노라.’는 말처럼 우리 학교 학생, 선생님, 학부모가 잘 되고 축복받는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우리가 앞만 보고 달려 왔던 한 해를 반성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계획된 생활표에 의해 잘 실천 해 왔는가?   학부모들은 자녀가 선생님들의 뒷바라지를 정성껏 잘 해 왔는지? 나부터 반성해야 할 때이다.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말이 생각된다. 이제 금년에 못 이룬 희망과 꿈들은 뒤안길에 접고 새해에는 지난날의 미흡한 점을 거울삼아 우리 모두 소원을 이루었으면 한다.

 꿈을 크게 갖고 현실을 착실하게 생활하고 걷치레 보다는 실속있는 생활을 통해 그리고 늘 머릿속에 기쁨으로 저축할 줄 아는, 노력하는 사람이 모두 되었으면 한다. 또한, 자기 자신을 가꾸며 조그마한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 새해 소망했던 일들을 이루기를 기원해 본다.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지혜와 명철을 얻어 자기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교육대학교   전(前) 총장  이 정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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