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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체험으로 재활의지 다져요!”
“생태체험으로 재활의지 다져요!”
  • 박부길 기자
  • 승인 2009.10.28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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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장애인 생태체험 프로그램’ 눈길 !

28일 오후 광주시 서구 금호동 중앙공원에는 10여명 남짓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구불 구불한 산책로를 걸으며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서구청은 언어‧지적 장애아동들을 위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장애아동의 재활의지를 볶돋아 주고 있다.

아이들은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들을 모아 새 집을 짓기도 하고 송방울을 이마에 올려놓고 달리기 시합도 하고 있다.

또, 낙엽을 모아 놓고 무르익은 가을향기를 맡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나무계단에서 가위, 바위, 보를 하며 티없이 맑은 함성을 지르는 아이들도 있다.

이들은 상무금호보건지소가 재활사업 일환으로 마련한 ‘희망의 내 아이 자연의 숲과 함께’라는 숲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이다.

광주시 서구청(청장 전주언)이 지역사회 언어․지적장애 아동들을 위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보통 언어‧지적장애아들의 경우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고 또래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부모와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일반 아이들에 비해 운동량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구는 이들의 정서함양과 운동능력 배양을 위해 자연을 벗 삼아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숲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21일과 28일 두차례에 걸쳐 가진 숲 체험에서 20여명의 아이들은 산책로 숲길 걷기, 나뭇잎 만지기, 곤충 관찰하기, 나무 안기, 꽃 사진 담기, 나뭇잎 화관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몸으로 확인했다

특히, 이들은 3시간 동안 펼쳐진 빡빡한 일정을 힘들어하지 않고 엄마,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연의 숨결을 마음껏 느꼈다.

이밖에도 서구는 지난 23일 만성정신장애인들을 위한 하늬마을 운동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만성정신장애자들을 위한 하늬 마을 운동회가 지난 23일 열렸다.

오전 10시 광산구 송산유원지에서 펼쳐진 운동회에는 만성정신장애인과 가족 및 자원봉사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날 참석자들은 장애물경기 등 운동경기와 레크레이션 등을 즐기며 무기력해진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재활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앞으로 보다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들이 다양한 경험과 체험학습을 받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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