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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낮은 자리에서 주민을 섬기는 광주서구청 공직자
[기자수첩] 낮은 자리에서 주민을 섬기는 광주서구청 공직자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5.10.06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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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광주광역시 서구청 공직자(이경 화정2동 동장)의 노력

개인의 사리사욕을 버리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을 공직자라고 말한다.

특히 참된 공직자는 정해진 규범을 솔선수범해 지키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최선의 지원책을 생각하며, 때로는 휴일과 시간도 잊은 채 공익을 위해 발로 뛰는 공직자를 말한다.

이른 아침 거리에 떨어진 은행과 낙엽으로 지저분해 진 도로 곳곳을 깨끗이 청소하고 있는 이경 화정2동 동장
반면 부패한 공직자는 근무시간에 개인의 취미생활이나, 공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취하며, 뇌물, 부정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자들을 말한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은 ‘대중을 통솔하는 방법에는 오직 위엄과 신의가 있을 따름이다. 위엄은 청렴한 데서 생기고 신의는 충성된 데서 나온다. 충성되면서 청렴하기만 하면 능히 대중을 복종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남겼다.

이처럼 국민을 위한 참된 공직자는 청렴과 충성을 통해 국민을 공익의 길로 인도하는 자라 할 것이다.

매일 언론을 통해 부패한 공직자들의 비위 사건사고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소신을 가지고 참된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이 있어 사회에 대한 희망을 가져본다.

지난 2일 오전 8시30분 취재를 위해 이동하는 도중 서구 화정2동 광주U대회 선수촌 인근에서 거리를 청소하고 있는 익숙한 얼굴을 보았다. 이경 화정2동 동장이었다.

명절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도로 곳곳에는 익어서 떨어진 은행과 사람들이 밟고 지나간 은행 때문에 나는 악취, 은행잎으로 거리가 지저분했다.

이경 화정2동 동장은 출근 시간이 되기 전 도로에 떨어진 낙엽과 낙과를 쓸어내려 고개도 제대로 들지 않고 부지런히 거리 청소를 하고 있었다.

가슴이 뭉클했다. 어떤 이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 하는 척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척. 하는 척. 아닌 척. 척척척만 하는 박사들이 많은 세상에 개인의 사리사욕을 버리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를 실천하는 참된 공직자를 만나는 것은 감동이며 감격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중요시 하는 세상, 척. 척. 척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 속에 ‘진실은 언제나 통한다’라는 소신을 가지고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어 희망을 꿈꾸게 된다.

진실된 마음으로 주민을 대하고, 몸소 자신의 행동을 바르게 하며, 말과 행동을 일치되게 하려는 사람은 그 행동으로부터 큰 설득력을 가진다.

몇 일 전 만난 공직자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자신의 지위에 연연하지 않고, 참된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가 있어 더불어 사는 광주, 행복한 광주는 멀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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