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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상대로 8억원대 식품 등을 판매한‘떳다방’일당 구속
노인상대로 8억원대 식품 등을 판매한‘떳다방’일당 구속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5.10.05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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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다방 운영자 2명 구속, 유통업자 6명 불구속

전남지방경찰청(청장 백승호) 나주경찰서(서장 총경 김봉운)는 지난 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나주시내에서 건물을 임차하여 일명 ‘떳다방’을 개설하고, 일일 방문인원 50 ∼ 300여명의 노인들을 상대로 흑삼과 녹용이 ‘암이 낫고, 치매가 낫는 만병통치약이다’라고 하면서 허위과장광고를 하여 2억 3천만원대 식품과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수의와 여행상품 등 총 8억9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판매한 업주 및 유통업자 등 8명을 검거하고, 떳다방 개설자와 실제운영자 2명을 구속했다.

심지어, 이들은 오래전 경운기 사고로 허리장애를 입어 몸을 제대로 펼 수 없는 할머니에게 “속옷을 입으면 허리가 펴진다”고 하면서 보정속옷을 판매하고, “흑삼을 먹으면 암이 완치된다.”라고 하면서 암에 걸린 시골 노부부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흑삼을 구입케 하였다.

특히, 이들은 영화 ‘약장수’와 같이 연두, 분홍, 노랑팀으로 팀을 구성한 후에 팀장을 배치한 후, 팀별 실적경쟁을 유도하고 행사장 관리자는 판매실적이 저조한 팀장은 ‘해고해 버리겠다’고 쇼를 하였고, 이를 불쌍히 여긴 할머니들은 팀장들을 위해서 필요 없는 물건을 구매하기도 하였다.

나주경찰서는 위 떳다방 사건을 수사하면서, 전국적으로 떳다방에 물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판매하는 유통망이 더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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