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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카지노사업 투자를 미끼로 30억원을 가로챈 부부사기단 검거
해외카지노사업 투자를 미끼로 30억원을 가로챈 부부사기단 검거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5.09.23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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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경찰청(청장 백승호)장성경찰서(서장 김을수)는 21일 해외카지노 사업투자를 미끼로 노인과 가정주부 등으로부터 30억원을 가로챈 피의자 A씨(45)을 구속하고, 공범 B씨(여)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피의자 A씨와 B씨는 부부로 지난해 6월 경 광주 북구 유동에 화장품판매 회사를 설립한 후, 주부, 노인 등 피해자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면서 ‘마카오 카지노사업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500%가 될 때까지 배당금을 주고, 절대 손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원금을 틀림없이 보장해 주겠다’고 속이고 그 무렵부터 2015년 5월 경까지 피해자 총 111명으로부터 30억4천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피의자들의 해외카지노 사업투자은 허구였고, 피해자들로부터 약 1년에 걸쳐 투자금을 건네받아 투자자 모집수당이나 후순위 투자자의 투자금을 선순위 투자자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등의 이른바 ‘돌려막기’형태로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실체도 없는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호텔 카지노사업, 인도 보석사업, 강화도 광산사업을 미끼로 계속 피해자들을 유인,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사기행각을 멈추지 않았고, 대부분의 투자금은 자신들의 생활비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피해예방을 위해 고액의 이자나 배당금을 약속하는 투자제의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각별히 당부하였고, 추가로 피의자들의 여죄와 회사 임원들의 공모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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