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청장 치안감 최종헌) 광역수사대는 광주시내 모텔 등지를 순회하며 3억3천만원 상당의 억대 판돈을 걸고 52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이고, 특수 형광물질을 발라 특수렌즈로 패를 볼 수 있게 만든 사기도박용 카드인 속칭 ‘목카드’ 및 특수렌즈를 사용, 카드 뒷면에 표시된 숫자 등을 확인하여 상대방의 패를 확인하여 승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13회에 걸쳐 총 7천만원을 가로챈 한국도로공사 ○○지사 ○○과장 A씨(51), 한국도로공사 ○○지사 대리 B씨(47), 前 한국도로공사 ○○지사 ○○과장 C씨(60) 등 3명, ○○정형외과 직원 D씨(50, 도박전과 1범) 등 6명 포함 총 9명을 사기 및 상습도박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지사 ○○과장 A씨(이하 A과장이라 함) 등 9명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약 1년간 광주 북구 양산동 소재 ㄱ모텔 등 광주권 모텔을 순회하면서 52회에 걸쳐 3억3천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상습적으로 세븐포커 도박을 해왔다.
특히, A과장은 상습도박에서 수천만원을 잃게 되자 서울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는 자신의 친형으로부터 고속버스 수화물 택배를 이용, 특수처리가 된 목카드 및 특수렌즈를 받은 다음,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으며 도박을 즐기는 속칭 ‘호구’를 도박판에 불러들여, 철저하게 사기도박을 벌려 판돈을 가로챌 것을 계획했다.
경찰관계자는 "놀이를 넘어선 상습적인 도박행각에 대하여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칠 것이며, 위 목카드 및 특수렌즈의 유통단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여 한 가정을 파탄으로 몰 수 있는 불법 도박이 발본색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