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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단 동원해 쌀 소비 늘릴 터”
“모든 수단 동원해 쌀 소비 늘릴 터”
  • 박부길 기자
  • 승인 2009.10.15 16: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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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내 고장 쌀사주기 운동 적극 전개

광주 광산구(청장 전갑길)가 쌀값 하락과 재고량 증가로 고통 받는 농가를 돕기 위해 ‘내 고장 쌀사주기 운동’에 발 벗고 나섰다.

올해 관내 농가가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쌀의 총량은 약 1만5092톤. 이 중 농협 자체수매 및 공공비축 등으로 소비된 것을 제외한 760톤이 소비처를 찾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쌀소비촉진을 위한 '내 고장 쌀사주기 운동'은 쌀재고 문제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쌀값문제로 시름이 깊어가는 농가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15일 청사 2층 상황실에서 관내 사회단체, 기업, 음식업소, 대형 유통매장, 집단 급식소 관계자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달 초부터 내년 2월까지 지속되는 ‘내 고장 쌀사주기 운동’은 쌀 소비처 발굴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50인 이상 기업체, 유관기관, 학교, 단체급식소, 보육시설, 병원 쌀 가공업체 등에 관내에서 생산된 쌀 우선 구매를 요청하고 있다.

구는 ‘내 고장 쌀사주기 운동’의 확산을 위해 구내식당에서 사용되는 쌀을 본량농협과 계약하는 한편, 이달 말 개최되는 공무원노동조합 행사 기념품으로 관내에서 생산된 쌀 300포(4kg)를 구입할 예정이다.

또 쌀 가공업체와 공급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산하 공직자를 대상으로 1인 1포 구매 운동도 펼치고 있다.

구는 ‘내 고장 쌀사주기 운동’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쌀 소비처를 직접 방문하는 한편, 영향력 있는 기업인과 출향인사들에게 전갑길 구청장 명의의 호소문도 발송할 계획이다.

▲ 광산구 관내 사회단체, 기업, 음식업소, 대형 유통매장, 집단 급식소 관계자 30여명에게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해소해 나가자"며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쌀 소비는 우리지역 농민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식량 주권을 지켜내는 중차대한 일이다”며 “청정지역에서 재배돼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지역 쌀을 적극적으로 사달라”고 당부했다.

 

                [내고장 쌀사주기 운동 간담회]

▲ (우에서 두번째)이옥근 본량농협상무는 "쌀소비량이 줄면서 올해만도 31만톤의 쌀이 남아돌 전망이다"며 "수확이 기쁨을 누려야 할 농민들이 산지 쌀값의 하락으로 자식같은 논을 갈아 엎고 정부의 쌀문제 해결대책을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모든 국민들이 힘을 합쳐 쌀사주기 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좌에서 네번째)박찬대 (주)울금막걸리 대표는 "소주, 맥주 보다 쌀가공식품인 막걸리를 많이 이용해 주어야 쌀소비가 촉진 돼 농가의 어려운 문제가 해결될수 있다"며 새로운 웰빙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울금막걸리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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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라인 2009-10-16 21:46:15
광산구의 쌀 가공 식품애용, 쌀사주기 운동 등으로 농가 돕기에 나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