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사월초파일) 오전 9시 길상사 대웅전에서 봉축법요식, 11시 하남중앙초에서 지역 어르신과 다문화가족 초청 주민한마당 열어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을 기리는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 길상사 봉축법요식 및 주민한마당이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광주포교당 길상사(주지 도제스님)는 2015년 5월 25일(음력 4월 8일) 오전 9시 길상사 대웅전에서 봉축법요식을 갖고, 이후 오전 11시에 인근에 있는 하남중앙초 강당에서 지역 어르신과 다문화 가족 500여 명을 초청해 주민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봉축법요식과 주민한마당에는 김동철 국회의원과 민형배 광산구청장, 광주광역시의회 문태환 부의장, 광산구의회 이영순 의장과 김광란·김선미 의원, 이용섭 한반도미래연구원장,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 탁인석 전남기업진흥원장, 유복현 전 광산문화원장 등 내빈과 백남용 길상사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 등이 참석하여 부처님 오신 날을 기렸다.
봉축법요식은 명종, 권공, 축원, 육법공양과 축가, 삼귀의례, 우리말 반야심경, 찬탄경문, 헌화 순으로 진행된 후 길상사 신임회장단 수여식 및 이어 봉사상 시상과 장학금 수여식, 지역아동센터 땡그랑 저금통 전달식에 이어 도제스님의 봉축사와 참석 내빈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길상사 주지 도제스님은 봉축사에서 법정스님의 “부처는 절에 없다네...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부처요.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이고 자네가 관세음보살이라네. 죽어서 천당 가려고 하지 말고 사는 동안 천당에서 같이 살지 않으려나. 자네가 부처라는 걸 잊지 마시게. 그리고 부처답게 살길바라네. 부처답게~”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부처님의 대자대비의 큰 뜻으로 지금 이 세상의 분노와 불평등에 맞서 나가자”면서 “분노의 시대, 대자대비의 평화세상으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하남중앙초에서 열린 주민한마당은 월곡2동 바르게살기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 월곡1·2동 적십자봉사회, 투게더광산 월곡2동위원회, 광산구시설관리공단 등의 자원봉사로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접대하면서, ‘마지막 로맨스’ 가수 류경 등 지역 트로트가수들의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어르신들의 흥을 돋았으며, 스리랑카와 베트남 민속공연도 이어져, 부처님 오신 날 길상사와 하남중앙초를 찾은 어르신들과 다문화가족을 흐뭇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