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함께하며 본당 전신자의 친교와 일치를 위한 한마당.. 수익금은 모두 어려운 이웃에게..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천주교광주대교구 운남동성당이 지역민과 어우러진 ‘장미와 함께하는 일일호프’행사를 가졌다.
운남동성당(주임신부 최길주·사목회장 김대환)은 초여름 장미꽃이 만발한 5월 23일(토)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성당 마당과 식당에서, '장미와 함께하는 일일호프’행사를 신자와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운남동성당 남성분과(분과장 김기완 안젤로)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당초 계획한 시작시각 7시보다 1시간 이상이 앞선 6시가 되기 전부터 참석자들이 몰려와 삼삼오오 자리를 차지하면서 대성황을 예고했다.
이날 행사는 장미향을 맡으면서 교우들 간에, 친구들 간에, 친한 이웃 간에, 그리고 형제 사이에 야외에서 먹는 맛있는 저녁식사와 함께 술 한 잔을 기울이면서 우정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운남동성당 교우들이 직접 마련한 돼지 바비큐부터 홍어무침에 김밥, 파전, 쏘시지, 마른안주 등 건강하고 푸짐한 먹거리가 초여름 운남동의 장미와 함께 어우러진 교회와 지역민의 화합의 장이었다.
먹거리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관심을 모았던 노래자랑 시간이 열렸는데, 노래자랑에 앞서 특별공연으로 노창우 군(세례명 : 미카엘)이 심청가 중 ‘추월만정’을 열창할 때 장내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으며, 신부님과 어린이복사단이 “꾸물꾸물 춤을 추다~ 뒷다리 쏙~” 올챙이 송으로 율동을 함께할 때는 모든 이들이 크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강수혁 씨(세레명 : 도미니코)의 사회로 진행된 노래자랑에서는 독창보다는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어우러져 목청껏 노래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이 영락없는 축제의 장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광역시의회 문태환 부의장과 운남동성당 출신인 김옥자 의원(세례명 : 루시아)이 일찌감치 신자들과 지역민과 자리하면서 유쾌하게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자연스럽게 눈에 띠었다.
또, 이날 저녁에는 무료로 가족 간의 즉석사진이 제공됐고, 친구와 부부와 형제와 가족 등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무료촬영이 행사 내내 제공되었다.
이날 운남동성당의 ‘장미와 함께하는 일일호프’에 참가한 신자와 지역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이런 행사가 계속 있었으면 참 좋겠다”면서 “운남동의 특색 있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될 수 있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