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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광주광역시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 조례를 환영한다
(기고) 광주광역시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 조례를 환영한다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5.05.12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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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방병무청 병역명문가 박성일

광주전남지방병무청 병역명문가 박성일
얼마전 광주광역시가 “광주광역시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공포했다. 이 조례는 대대로 병역의무를 명예롭게 이행한 병역명문가가 시민들로부터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광주광역시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 시에서 설치, 운영하는 시설물의 사용료 ․ 주차료 ․ 수강료 등을 감면 또는 면제해 주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가 병역명문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광주전남지방병무청과 협력하여 병역의 의무를 이행한 가문을 적극 홍보하고 주위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시책을 개발하여 시행하기로 한 것에 대하여 병역명문가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 환영하고 반긴다.

아마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에 대해 처음 들어보거나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듯하다.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대대로 학식이 높거나 큰 벼슬을 한 가문을 일컬어 ‘명문가’라고 하여 존경을 표시해 온 것처럼 대대로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가문이 주위로부터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병무청에서 200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3대가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쳐야 하며 방위병, 사회복무요원, 전문연구요원 및 산업기능요원 등 보충역으로 복무한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제외된다. 또한 질병, 가사사유 등으로 복무기간이 단축되었거나 면제된 사람이 있어도 역시 제외된다. 이러한 조건들 때문에 의외로 병역명문가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얼마전 우리 가문에 기쁜 소식이 있었다. 아버님을 포함한 우리 가문 3대가 모두 현역복무를 마쳐 병무청에서 주관하는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었고 병무청장 표창까지 받게 된다고 연락받은 것이다. 올해 초 우연히 현수막을 통해 병무청에서 병역명문가를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 가문 역시 3대 모두가 자랑스럽게 명역을 이행하였으니 신청할 자격이 되겠다 싶어 신청한 것이 우리 가문을 빛내는 자랑거리로 돌아온 것이다.

‘병역명문가’는 우리 가문의 영광이고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3대가 모두 병역을 마쳤으니 긍지와 보람인 것이다.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국가안보의 기틀이며 나라의 존립을 지탱하는 근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를 이어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병역명문가는 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고 얼마든지 자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이어 탄도미사일을 개발하여 수시로 우리의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 또한 모든 나라가 반대하는 핵개발을 가속화하여 세계의 빈축을 사고 있고 동북아시아의 핵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휴전선 155마일과 국토의 전역에서, 서해 NLL과 동해와 남해 바다에 이르기까지 영공을 지키며 국가의 안전과 자유, 그리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현역 군인들의 하나된 힘이야말로 진정한 평화를 지키는 힘이다.

우리 가문은 작은 밀알이지만 국가존립의 작은 초석이 되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자손만대에 걸쳐 국가를 항상 먼저 생각하고 국가가 위협에 빠졌을 때 앞장서서 국권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광역시가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 것에 대하여 깊은 감사들 드리고 아울러 다른 지방자치단체로도 확대되길 기대해본다.

국가를 위해 국민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귀한 헌신으로 보여준 이 분들의 소중한 피와 땀, 숭고한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더 많은 혜택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병무청과 지자체에서 기울여 나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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