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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운남동 복지와 나눔, 화합이 있는 송년회
광주여대 실버케어학과 학생들 어르신 손마사지 봉사도..
광산구 운남동 복지와 나눔, 화합이 있는 송년회
광주여대 실버케어학과 학생들 어르신 손마사지 봉사도..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4.12.18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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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까지 12년째 송년회 대신 ‘주민복지한마당’.. 교복·생활용품 등 나누고, 놀이마당에서는 주민들 다양한 놀이에 함께 해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연말 송년회라고 그저 흥청망청하지 않고 복지와 나눔, 화합으로 대신하는 동이 있어 다시 한 번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나누는 사람, 당신이 이미 좋은 세상입니다' 광주광역시의회 문태환 제1부의장과 운남동 주민자치회 최전규 회장과 투게더광산운남동위원회 김병우 위원장이 함께 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운남동(동장 김강식·주민자치회장 최전규)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 주민센터 마당과 3층 대회의실에서 2014년을 마무리하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마을지향 복지공동체 운남동 만들기 일환으로 500여 지역 주민들과 복지와 나눔, 화합의 장인 ‘2014 운남동 주민복지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이미 전날부터 김장에 소요될 절인 배추와 양념을 준비하느라 밤을 꼬박 지샌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정희)를 중심으로 주민자치회(회장 최전규)와 통장단(단장 구종만), 부녀회장연합회(회장 박미순), 적십자봉사회(회장 김한표), 바르게살기(위원장 윤용조)의 여성봉사자들이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로 약 300포기의 김장 배추를 비벼 약 100세대에 나누어 줄 준비를 마쳤다.

▲ '님아~ 피로를 풀고 가오.' 광주여대 실버케어학과 1년 오선희, 손효진, 정혜진 학생이 꽁꽁 언 손으로 연신 어르신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있다.

특히 이날 마당에서 가장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광주여대 실버케어학과 1년생인 오선희, 손효진, 정혜진 학생이 꽁꽁 언 날씨에도 어르신들의 손을 녹여주며 피로를 풀어주는 ‘님아 피로를 풀고가오, 손마사지’가 단연 으뜸이었고, ‘이쁘 Day~ 멋지Day~’ 네일아트도 손마사지에 버금가게 참석하신 여성들의 발길을 끌었고, ‘어른은 동심으로~ 아이는 추억으로~ ’ 전통놀이와 솜사탕 만들기, 풍선아트도 남녀노소의 발걸음을 돌려세우곤 했다.

이밖에 부녀회장연합회는 ‘나눔도 식후경, Pajeon Pani’에서 어묵과 파전 등 먹거리를 판매했고, 광산구자활센터에서 직접 생산한 천연비누, 도자기 등 생필품을, 8단지 부녀회(회장 김미영)는 ‘더 이상 쌀순 없다. 연쇄할인범’ 알뜰장터를 펼쳐 추운 날씨에 발걸음을 하신 주민들을 즐겁게 했다.

▲ 안경박사 운남점 정영록 대표는 추운 날씨에도 대회의실 행사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채 덜덜 떨면서도 마당 입구에서 돋보기를 나눠 드리고 있다.

또, 운남동에 있는 ‘안경박사 운남점(대표 정영록)’은 주민센터 마당 입구에서 어르신들은 물론 이제 노안이 오기 시작하는 4·50대에게도 돋보기를 눈에 맞게 제공했고, 이날 복지한마당을 주관한 투게더광산 운남동위원회 김병우 위원장은 참석자 모두에게 대형 우산을 선물하는 등 복지와 나눔, 화합이 있는 하루가 됐다.

김강식 동장은 “자칫 흥청거리기 쉬운 연말임에도 벌써 12년째 운남동만의 독특한 문화로 자리 잡은 이 복지한마당 행사를 치루는 운남동 주민들이 참으로 존경스럽다”면서 “주민자회와 투게더광산, 새마을, 바르게, 적십자 등 사회단체와 통장단 및 자발적으로 참여하시는 주민들에게 더욱 감사드린다”며 운남동 주민들에게 공을 돌리며 감사를 표했다.

▲ 주민자치위원인 박미순 부녀회장연합회장과 김영화 위원과 바르게 박수님 위원이 김장을 하고 있다.

운남동의 주민복지한마당 행사는 2003년 운남동이 신가동으로부터 분동된 이후 동과 주민자치회, 각 사회단체가 합심하여 매년 어김없이 실시해온 독특한 행사로서, 운남동의 자랑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아오며 주민들의 자부심 역시 대단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광주광역시의회 문태환 부의장과 광산구의회 김광란 의원이 함께 하며 주민들과 긴 호흡을 했으며, 특히 주민복지한마당을 토대를 마련했던 백종진 전 동장(현 광산구 보건행정과장)이 참석해 많은 활동가들의 대환영을 받기도 했다.

 

[운남동 이모저모]

▲ 새마을, 적십자, 주민자치회, 부녀회장연합회, 통장단이 활짝 웃는 모습으로 김장을 버무리는 모습.
▲ 개시 전부터 구매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많던 코너.
▲ 핸드메이드 부스에는 이제 온기가 돌기 시작하고...
▲ 네일아트와 손마사지 모습.
▲ 인기가 좋았던 네일아트.
▲ 박미순 부녀회장연합회장과 범현옥 주민자치위원, 2단지부녀회 김민숙 감사가 어묵과 파전을 준비하고 있다.
▲ 여러가지 전통놀이와 발로 자전거를 돌려 솜사탕을 뽑는 모습.
▲ 손마사지를 받는 최전규 주민자치회장의 얼굴에 웃음이 열리고 손마사지를 하는 광주여대 실버케어학과 정혜진 학생의 얼굴에도 미소가.. 그 옆에는 손효진, 오선희 학생.
▲ 8단지부녀회가 단독으로 운영한 알뜰장터 - 연쇄할인범.
▲ 3층 대회의실 복지한마당에서 광주광역시의회 문태환 부의장과 광산구의회 김광란 의원을 소개하는 민형배 광산구청장(사진 위)과 경매 낙찰 후 활짝 웃으며 자리로 뛰어오는 김광란 의원(사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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