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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청렴한 세상으로 가는 길
《기고문》청렴한 세상으로 가는 길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4.10.30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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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숙 국립5·18민주묘지관리부소장

김봉숙 국립5·18민주묘지관리부소장
사전적 의미의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는, 전통적으로 바람직하고 깨끗한 공직자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공직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청렴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부패를 스스로 통제하고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청렴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다. 반부패ㆍ청렴교육은 과학적으로 설계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교육대상자들이 윤리적 감수성을 발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철저히 사례위주로 토론, 실습, 단체활동 그리고 전문가 청렴강의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공직사회에서는 직장 내에서의 청렴교육, 사이버상에서의 청렴교육, 반부패ㆍ청렴 결의대회, 다짐대회 등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하여 청렴분위기 확산을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한 공무원들에 대한 기사는 끊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그 사건 뒤에는 비리와 유착한 공무원들이 후속 기사로 대서특필 되고 있다.

“인간은 경제적 동물이다." 라는 말처럼 경제행위를 통해 일상의 삶을 유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무원 또한 인간이기에 예외일 수가 없다

경제면에서 이익이 되면 모든 것이 허용되는 듯한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우리는 손실과 이익을 산술적으로 따지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뇌물을 받지 않는 것만이 청렴이 아니다. 남이야 어떻든 자신에게만 이롭게 하는 것 또한 청렴하지 못한 행위라 할 수 있다. 즉 부조리, 부도덕, 부정 등 옳지 못한것을 저지르는 모든행위를 청렴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인이 부러워할 만큼 빠른 경제성장으로 이루었다고는 하지만 청렴지수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서민들은 전세값 올려주느라 평생동안 허리가 휘지만 거리에는 비싼 외제차가 이젠 더 이상 신기하지 않을 만큼 흔하다.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는 동안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외제차가 선망의 대상이며 물질이 전부인 사회풍조가 부정과 부패속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청렴은 공무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기업인은 기업인대로, 공무원은 공무원대로, 각자의 본분에 충실하며 정도(正道)를 걷는 사회전체의 분위기 쇄신만이 청렴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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