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관내 재래시장인 봉선시장과 무등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발행한 ‘효사랑 재래시장 상품권’이 지난 추석 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지난달 29일 20억원 규모로 발행한 효사랑 상품권이 벌써 1억원 상당 유통됐으며, 이중 상당 부분이 지난 추석에 무등시장과 봉선시장으로 흘러들어 갔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무등시장과 봉선시장의 상품권 가입 매장들의 매출이 지난해 추석 때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등시장과 봉선시장 상인회장들에 따르면 상가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지난해 보다 30% 정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발행 초기부터 효사랑상품권이 이렇듯 빠르게 유통되고 있는 데에는 황일봉 구청장의 의지와 남구청 공무원들의 노력이 컸다.
황일봉 청장은 최근 신 빈곤층이 늘어나고 있는 주된 원인 중의 하나를 재래시장의 경기침체 때문이라고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효사랑 상품권을 발행했으며, 상품권 유통이 정착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에 남구청 공무원들도 효사랑 상품권이 추석 특수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유관기관과 지역 업체, 출향인사, 친척과 이웃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상품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상품권 가맹점들을 늘리는 한편 가맹점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친절교육을 수시로 실시해 오고 있다.
황인술 무등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추석 때 무등시장의 대다수 상인들이 효사랑 상품권을 비롯한 재래시장 상품권들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앞으로도 상품권 이용자 분들이 사용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좋은 상품 확보와 친절교육, 매장 청결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효사랑 상품권 발행 외에도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을 위한 컨설팅ㆍ교육 비용 지원, 대학생과 인턴을 대상으로 한 ‘창업 및 취업지도 아카데미 교육’, 재래시장 상인 교육 실시, 희망근로 프로젝트 추진, 목요 직거래 장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