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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광주FC 남기일 감독 선수단 멀티능력에 함박웃음
프로축구 광주FC 남기일 감독 선수단 멀티능력에 함박웃음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4.02.2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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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보다 과정 집중…포지션 변화로 선수능력 확인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금년 시즌 1부 리그 승격을 노리는 프로추구 광주FC(구단주 강운태·대표이사 정원주·단장 박해구·감독 남기일)가 일본 전지훈련 동안 치른 연습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축구 광주FC선수단의 훈련 모습.

광주는 25일 일본 시즈오카 아시타카 파크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JFL(4부리그) 아슬크라로 루마즈와의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뒷심을 발휘해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깜짝 출전한 중앙수비수 정호정이 2골을 터트려 멀티 플레이어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승리는 했지만 처음부터 과정에 집중한 경기였다. 남기일 광주 감독대행은 이날 선수들의 포지션을 대대적으로 변경했다. 전체 28명으로 한 시즌을 꾸려야하는 팀 특성상 한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자리에서 선수들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우선 수비형 미드필더인 홍태곤 선수를 최전방 센터 포워드에 세웠다. 나란히 센터백과 사이드백으로 뛰는 정호정과 정준연은 좌우 날개로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더 많이 활약해 온 마철준도 중앙수비수로 내렸다.

▲ 전지훈련 차 출국 전 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상대가 비록 4부 리그 팀이긴 했어도 광주는 전반에 허둥지둥 댔다. 선수들은 원래 제 포지션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패스미스도 남발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차 ‘새 옷’에 적응해갔다.

특히 정준연과 정호정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자리를 옮긴이들은 시종 볼에 대한 집중력을 드러내며 문전으로 쇄도했다.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친 정호정은 새 시즌 공격수로 변경해도 손색없어 보일 정도였다.

남기일 감독은 “풀백인데도 날개 자리에서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측면 수비자원이 뛰어난 팀을 만날 때 정준연과 정호정을 날개로 세워 상대 견제용으로 써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팀들은 패스와 공수 빌드업이 뛰어나다. 우리로선 압박 타이밍을 공부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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