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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고봉문화제 내달 1일 막 올라
2013 고봉문화제 내달 1일 막 올라
  • 최호진 기자
  • 승인 2013.10.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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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월봉서원 일원에서 이틀간…첫 학술대회도 개최

조선 성리학의 기둥이자 호남학의 원류를 마련한 고봉 기대승(1527~1572)의 철학이 콘서트와 인문토크 등 다양한 형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다음달 1일과 2일 월봉서원 일원에서 열리는 ‘2013 고봉문화제’를 통해서다. 특히 올해 문화제는 고봉 학술대회를 처음으로 마련해 행사의 내용을 한층 깊게 했다.

고봉문화제는 어린이와 시민이 고봉 기대승 선생의 철학세계를 친숙하게 소개해 그의 정신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광산구와 교육문화공동체 결, 문헌과 문물, 첨단골 열린음악회, 상상창작소 봄, 너브실 주민 등 민관이 힘을 합쳐 행사를 준비한 이유도 이것이다.

또 자연경관이 수려한 월봉서원 일대에서 행사를 마련해 참석자들이 쾌적한 나들이를 하듯이 문화제를 즐기게 했다.

고봉문화제는 11월 1일 오전 10시 월봉서원에서 어린이들이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면서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등 사단(四端)을 공부하는 ‘꼬마철학자 상상학교’로 막을 올린다 이어 이어 인문학자와 함께 하는 토크, 인문 연극, 황룡강 저녁놀 캠프 등으로 꾸민 '인문학 향연'이 이어진다. 이해준 한국서원학회장과 함께 '한국 서원의 힘'을 공부하는 살롱 드 월봉으로 첫날 문화제는 막을 내린다.

둘째 날인 2일에는 서원 콘서트(오후 4시), 목판 탁본과 자경설 족자 만들기 등 서원문화 체험행사(오후 1시), 어린이 글짓기 대회, 철학자의 길 걷기 대회 등이 열린다.

무엇보다 이날 처음 열리는 고봉학술제가 눈길을 끈다. ‘호남시단과 고봉 문학의 형성’에 대해 강원대 김풍기 교수가, ‘시문을 통해 본 고봉의 우수(憂愁)’에 대해 순천향대 홍승직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또 전남대 박명희 학술교수는 ‘고봉 기대승 시의 미학적 특질’을, 마한문화연구원 조근우 원장은 ‘고봉 관련 문화유산의 현황과 활용방안’을 발표한다. 이어 수원여대 정승혜 교수의 사회로 한양대 박동욱 교수, 전남대 조태성 교수, 목포대 박세인 교수, 연합뉴스 김태식 문화재 전문기자가 고봉 선생의 문화적 유산 활용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대해 토론한다.

고봉문화제가 열리는 이틀 동안 월봉서원에서는 서원마루 작은 공연, 광산역사문화 홍보전, 고봉 기대승 선생 유물 해설, 분재 전시 등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꼬마철학자 상상학교, 영산강 걷기 등 사전에 신청이 완료된 일부 행사를 제외하고, 어린이 글짓기대회 등 대부분의 행사는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 구청 문화예술팀(062-960-8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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