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 힐링’을 주제로 펼쳐지는 제10회 ‘추억의 7080충장축제’가 9일 오후 1시‘추억의 테마거리’ 개관식과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5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오후 7시 문화전당 앞 특설무대에서는 강운태 광주시장,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 박주선 국회의원, 이정재 새누리당광주시당위원장, 동구청장, 송광운 북구청장, 정종해 보성군수, 최형식 담양군수, 이병렬 서구청부구청장, 박락진 광산구청부구청장, 박인화 광주시의회교육위원장, 임동호 광주시의회교육위원, 김옥심 김치명인, 후쿠오카문화단체연합회(일본전통북춤) 회원 등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10년째를 맞는 충장축제는 전국 2천여 개가 넘는 축제 중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1~2013년까지 3년 연속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동구의 브랜드가치 상승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추억의 7080 충장축제’를 통해서 개인적으로든 역사적으로든 우리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며,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뜻 깊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남로4가 광주극장 주변 300m가량의 골목에 조성된 70·80년대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추억의 테마거리’는 광주지역 설치미술작가들이 축제 3개월 전부터 빈 집에 입주해 공들여 완성했다.
문방구, 이발관, 선술집, DJ다방, 만화방, 사진관 등 ‘그 때 그 시절’의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테마거리는 해마다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추억의 테마거리’에서는 추억의 편지쓰기, 추억의 천자문쓰기, 통기타와 함께하는 세시봉 콘서트, 양푼이 비빔밥 만들어 먹기, 변사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가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콩당콩당 추억을 열어라’라는 주제로 개막식 거리 퍼레이드가 열려 금남로 일대를 축제의 열기로 뜨겁게 달궜다.
춤과 음악을 곁들인 100개 팀 10,000여명의 퍼레이드 대열은 수창초교를 출발해 우체국, 충장파출소 앞까지 2.1km구간을 행진했다.
3군 군악대를 선두로 강강술래·고싸움 등 공연팀과 동구 13개 동의 광주이야기팀, 전국 자치단체 문화교류팀, 외국인팀, 기업 퍼레이드팀 등이 뒤를 이었다.
거리 퍼레이드를 지켜 본 박육원(48.서구 치평동)씨는 “전국의 많은 축제를 가봤어도 볼거리로는 충장축제 거리 퍼레이드가 으뜸”이라며 “화려하고 입체적인 구성, 광주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내용적인 완성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개막식 직후인 오후 8시부터는 7080가수들이 꾸미는 개막축하공연이 구름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신명난 무대를 꾸몄다.
해바라기, 최성수, 남궁옥분, 양하영, 박영규, 하남석, 신형원, 둘다섯 등 70, 80년대 통기타 열풍의 주역들이 총출동해 청중들을 추억 속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