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역은 나주시장과 국회의원까지 S트레인 정차 대대적 환영행사.. 득량역은 손님 맞을 준비 잘 갖춰..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동서횡단철도에서 남도의 맛과 멋을 품은 신개념 기차여행,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이 명품탄생을 기대하며 드디어 역사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코레일 광주본부(본부장 이대수)는 9월 27일 아침 7시 30분 광주역 플랫폼에서 ‘고객과 함께하는 S-train 영업개시 기념행사’를 갖고 7시 55분 마산역을 향해 일명 ‘거북선 열차’의 첫 운행을 개시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이대수 본부장이 승무원들의 운항신고를 받은 뒤, 맨 첫 번째로 예약·발매한 60대의 박정숙(여)고객에게 S-train 첫 관광객들의 축하 속에서 꽃다발과 1년 무료이용권을 증정하는 등 시종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S-train의 ‘S’는 곡선 모양의 경전선과 구불구불한 남해안 모양을 형상화 한데다, 바다의 영문인 ‘Sea’의 이니셜에서 따왔으며,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은 광주-마산, 부산-여수엑스포를 매일 1회씩 왕복한다.
광주역에서 출발해 마산을 오고가는 S트레인은 광주송정역·남평역·보성역·득량역·벌교역·순천역·하동역·북천역·진주역에서 정차하는데, 갈 때와 올 때 정차시간이 다르다.
갈 때는 광주송정 20, 남평15, 보성 1, 득량 17, 벌교 1, 순천 10, 하동 18, 북천 10, 진주 2분이고, 올 때는 진주 1, 북천 5, 하동 10, 순천 2, 벌교 17, 득량 1, 보성 1, 남평 1, 송정 16분간씩 정차한다.
코레일 광주본부에 따르면, 이는 관광지와 역 자체가 풍경을 담고 있는 관광테마역, 여행객 편의를 위한 거점역 중심으로 정차하는 것으로서, 관광테마역으로는 1970·80년대를 고스란히 간직한 전남 득량역, 코스모스와 메밀이 감싼 경남 북천역, 역사(驛舍)자체가 등록문화제 제299호로 지정된 전남 남평역, 동·서화합의 상징인 경남 하동역 등이 있다.
S트레인은 임시 패키지 열차상품이 아니라 관광전용열차 정기노선으로, 앞으로 영호남 교류와 남도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영호남 화합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요금은 주말 편도 기준으로 광주에서 마산까지 28,500원, 순천까지는 16,400이며, 광주송정역에서 순천 15,000원, 하동 18,100원, 진주 22,300원, 마산 27,000원이고 주중(월~목)은 할인된다.
한편,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은 기관차와 5량의 객실차량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기관차는 거북선의 모형을 본떴으며 1호차(힐링실)는 기본석 64석과 전망석 4석으로 구성됐으며 2호차(가족실)는 가족석 28석과 기본석 40석과 수유실로 구성돼 있다.
또, 3호차(카페실)는 커플룸 8석·식당석 22석·카페석 14석으로, 4호차(다례실)는 기본좌석 36석과 휠체어석에 다례를 즐기는 좌식좌석 22석으로 돼 있으며, 이벤트실인 5호차는 음향설비와 기본석 42석이 있으며 자전거 거치대와 용품보관함 등으로 구성됐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성한 남도의 문화를 이어주는 행복하고 편안한 ‘SLOW 기차여행’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남도해양관광열차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전화 1544-7788 혹은 인터넷 www.korail.com을 이용하시거나, 주요 역의 여행상담센터(광주역 062-525-4835, 광주송정역 062-942-3376, 목포역 061-242-7728)로 문의하시면 된다.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 첫 운행 이모저모]
국회의원(배기운)과 시장(임성훈)이 함께 관광객을 맞이한 남평역의 환영행사와 여러 선물과 따뜻한 차와 호박죽을 제공하는 등 나주시민의 인심이 잘 드러나는 남평역에서의 15분.
17분간 정차한 득량역은 주변에 7.8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거리가 잘 조성돼있고, 소원를 비는 거북이 바위 관람용 망원경을 역 구내에 설치하는 등 비교적 손님 맞을 준비가 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