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광주 광산시민연대(수석대표 신흥수)가 광주지역 최초로 광산구 민선5기 공약이행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광산시민연대는 9월 24일 시민연대 대회의실에서 신흥수 수석대표를 비롯한 공동대표단, 신일섭 단장을 비롯한 평가위원단과 광산시민연대 이사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이사회를 열고 광산구 민선5기 공약이행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보고에서는 그 동안 광산시민연대가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민형배 구청장은 공약이행을 위해 노력한 흔적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아 의외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공약이행평가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광주광역시의회 김민종 의원과 광산구의회 이준열·채종순 의원에 대한 시상도 열렸다.

광산시민연대는 지난 5월 공동대표회의에서 광산구 구청장과 시·구의원의 공약평가를 결정한 뒤, 대학교수·언론인·시민단체 활동가 등 12명으로 평가단(단장 호남대 신일섭 교수)을 구성하고 평가에 응한 15명의 선출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이들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공약이행 평가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광산구의원들은 “임의로 제출한 자료를 중심으로 평가를 하다 보니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제대로 된 자료와 검토가 아쉽다”면서, “선정과정이 납득이 되지 않고, 평가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신흥수 수석대표는 “뜻있는 대학교수, 언론인, 시민단체 등과 연합해 민선5기 구청장과 시·구의원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공약이행상태를 확인해보는 장을 처음 마련했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분 뿐만아니라 타 의원들도 보다 많은 노력 속에 훌륭한 지방자치 민선5기로 매듭지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일섭 평가단장은 “후보로 나서 발표한 공약은 아무리 훌륭하고 화려해도 시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없는 것”이라며 “공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하고, “선정되지 못한 의원 중에도 상당수가 공약이행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가피하게 3인만 선정한 고충이 있다”고 밝혔다.
 

 [공약이행 평가보고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