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3-29 12:02 (금)
[기고문]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죽이기? 아니면?
[기고문]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죽이기? 아니면?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3.09.09 14:4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병현 광주국제행사성공시민협의회 사무처장

“정부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국비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타 지역과의 형평성에 어긋난 것 아닙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시절 호남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했는데,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오히려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죽이기라는 소문도 있던데 사실입니까.”

오병현 광주국제행사성공시민협의회 사무처장
광주국제행사성공시민협의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관계로 지인들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글로벌 시민 선진화 교육장`에서 받는 질문 중 일부이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속이 상한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한 광주시민들이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경쟁 도시들을 물리치고 따온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두고 마음놓고 환영할 수 없는 여러 환경 탓도 있지만 호남을 홀대하려는 음모가 음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해서다.

그렇지 않고서는 도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회개최지 선정 5시간을 앞두고 위조사실을 흘린 것도 그렇지만 국비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PDF형태로 제출된 첫 번째 문서의 가필문제가 3개월전에 이미 발생했고, 정부도 감사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었다. 문제가 됐다면 그 때 지적하고 대회 유치에 나서지 말도록 조치 했어야 맞다고 본다. 그런데 3개월 째 가만 있다가 광주가 대회유치 가능성이 높아지자 마치 다된 밥에 초 치듯이 언론에 흘린 것은 누가봐도 어른스럽지 못한 행태다.

국비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그렇다. 왜 하필 광주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한 때가 그 기점이 돼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백번 양보해서 정부가 지방에서 유치한 국제행사에 대해 국비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최소한 예고를 했어야 맞다.

그런데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경우 예고는커녕 국비에 대한 어떤 특별한 제약조건도 달지 않았다. 헌데 뒤늦게 세계 5대 스포츠를 제외한 국제행사에 대해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거기다 끼어넣었다.

그렇다면 세계수영연맹에 제출한 정부보증은 무엇인가. 없었던 것으로 하자는 얘기는 아닐 것인데,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좀체 이해가 안된다. 나중에라도 국제적 웃음거리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

필자가 우리협의회에서 연중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글로벌 시민 선진화 교양교육`에서 이와관련 된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잛못된 정보를 바로 잡고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일부 시민들은 “정부와의 갈등으로 국비가 지원되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을 갖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언론에 잘못 보도된 내용을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해서 강연에서 언급한 내용은 우선 광주시가 문제의 서류로 불법 유치한 것 같은 잘못된 정보 부분이다. 문제가 된 서류 논란은 지난 4월2일 유치신청서 초안 제출시 나타났고, 4월29일 중간본과 6월27일 최종신청서는 정부보증 원본을 첨부해서 제출해서 당당하게 유치에 성공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개최비용에 대해 예산이 1조원이 든다는 사실에 대한 언급이다. 선수촌 건설비용 8천여 억원을 포함한다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민자로 추진하는 부분까지 포함시킨 것은 무리가 있다. 2015 U대회 선수촌 사업비 7,353억원의 경우 전액 현대건설이 투자해 짓고 있는 것만 봐도 알수 있다.

다음으로 광주시가 왜 수영대회 유치에 나섰는가 하는 점이다.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이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를 통해 광주를 국제도시로 만들기 위함이다.

U대회 시설을 활용할 경우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서민들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규모를 키울 수 있다. 대회규모만 보더라도 올림픽에 버금가는 규모로 200여 개국 2만여 명이 참가하고 대회기간도 26일이나 된다. 대회비용은 850억원에서 900억원 가량 들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광주시가 요구한 국비는 278억정도다. 2011대구세계육상대회의 16%수준에 불과하다.

다행스럽게도 국비지원과 관련,한나라당 내에서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광주를 방문한 정몽준 전 대표와 이정재 한나라당 광주시당 위원장도 국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런만큼 이제 시민들도 막연한 불안감이나 분열된 모습을 보이기 보다 하나된 목소리로 시민의 역량을 결집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삼도인 2013-10-16 07:30:49
강운태 홍보그만하시요.
국립호텔안간것만으로 족해야지요.
그가한게뭐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