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제3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컴퓨터수리 직종 등 정규직종 20개, 시범직종 7개, 레저 및 생활기능직종 9개 등 36개 직종에서 전국 16개 시․도 대표선수 367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에 각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 권역별 지적장애인기능경진대회에서 1위로 입상해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대회 정규직종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1,200만원, 은메달에는 800만원, 동메달에는 400만원, 장려상에는 1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입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참가 장려금 10만원을 지급한다.

부대행사로는 보조공학기기 등 장애관련 전시관을 운영하고 체험존에서는 케이크 만들기, 카페테리아, 한지공예, 네일아트, 천연 화장품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퓨전 난타, 전자바이올린 등 미니공연도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취업하기 어려운 장애인의 구직을 위해 11일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40개 업체가 참여하는 ‘장애인채용박람회’가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리며 이를 위해 장애인창업상담관 등 53개 부스가 운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과 함께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라며 “직업능력을 갖춘 장애인들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 제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의 기능향상을 장려하고 장애인 고용촉진과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 1981년부터 시작된 행사다. 매년 800여명이 참석해 40여개 직종의 기능경기와 다양한 부대행사로 진행되고 있으며 2006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순회 개최하고 있다.

공성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