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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을 맞은 제20회 김치축제’ 본격 시동
‘성년을 맞은 제20회 김치축제’ 본격 시동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3.08.08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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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특별행사, 10월 본행사 20회 기념행사 다채

지난 1994년 강운태 시장 관선시절에 창설한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가 올해로 20회를 맞는다. 같은 해 창설한 광주비엔날레와 더불어 광주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자료사진>제19회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에서 강운태 광주시장과 참여자들이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19년 동안 매년 꾸준하게 축제를 개최해 오면서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문화축제가 되었고, 지난해 광주에 이주해 온 세계김치연구소의 지역 유치 경쟁 시, 이 점을 높이 평가받아 광주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김치축제 통해 김치 세계화 기여
김치축제는 그동안 김치를 소재로 한 지역축제에서 꾸준히 성장해 문화축제로 거듭나면서 김치 종주도시로서 김치 세계화에 앞장서 왔다.

2010년에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카렌 훌레박(Karen Hulelbak) 의장이 개막행사와 컨퍼런스에 참석해 ‘김치! 2001년 국제규격화 그리고 10년’을 주제로 살아있는 발효식품(living food)인 ‘김치’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해

2001년 CODEX 총회에서 우리나라 식품으로서 최초로 국제규격화된 식품인 김치(Kimchi)를 세계인에게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12년 9월에 개최한 미국 워싱턴 D.C 해외행사를 통해 현지 유력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誌에서 ‘김치는 저렴한 건강보험(Kimchi : Korea's Affordable Health Care)’을 제목으로 김치의 우수성이 소개되면서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데 이어,

당시 미국 행사에 참여한 미셸 오바마 여사의 특별보좌관인 티나 첸에게 김치 레시피를 제공했는데, 올 2월 미셸 오바마 여사가 백악관 공식트위터를 통해 본인이 담근 김치와 레시피를 소개하면서 다시 한번 이슈가 됐고 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 2013 행사 본격 준비, 다양한 20회 기념 특별행사
 올해 제20회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는 오는 10월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중외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20회를 기념해 9월중 서울특별행사를 개최하는 등 성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서울특별행사의 일환으로 9월6일 열리는 제5회 국제김치컨퍼런스는 국립 민속박물관에서 진행할 계획이며,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 3개국의 해외연사와 우석대학교 오석홍 교수를 비롯한 국내 연사 4명이 참가해 김치의 기능학적 우수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특별행사 메인 프로그램으로 9월7일 서울 경복궁에서 개최 예정인 ‘궁에서 만나는 궁중김치와 한국의 김장문화’ 행사는 문화재청에서 ‘김치와 김장문화’를 UNESCO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신청 후, 올해 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열리는 행사이고, 주한 외교단과 국내·외 명사들의 참석이 예정돼 있어 국내외 미디어 매체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이번 서울행사는 2001년 일본의 ‘기무치’를 누르고 ‘김치’가 국제식품규격(CODEX)으로 채택된 데 이어 ‘김치와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축제로서 20살 먹은 김치축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시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모심과 나눔의 축제로
김성훈 축제위원장은 “10월 광주에서 열리는 본 축제의 전략을 ▲김치비상 ▲열혈김치 ▲김치일상으로 정해

▲20회 김치마중 ‘김치버스 전국투어’ ▲시민릴레이 2013 개막초청 이벤트 ▲특별공모 김치축제 추억찾기 등 20회 기념 특별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김치축제의 전국 홍보를 펼치고

20년동안 끊임없는 성원과 참여로 지금의 축제를 만든 시민들을 개막행사에 초청해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는 모심과 나눔의 성대한 축제마당을 펼쳐 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김치담그기체험관에 콘텐츠를 보강하고 지난해보다 규모를 늘려 김치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김치오감체험관’을 올해 대표 프로그램으로 하고,

지난해 주제전시가 펼쳐진 오감박물관은 김치산업화를 도모하는 ‘김치디자인산업관’으로 전환해 선보이고,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를 활용한 김치세계화 방안으로 ‘세계한상대회 김치특별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이 올해의 차별화 전략이다.“라고 소개했다.

지난 한해 세계를 누비며 광주김치와 김치축제를 홍보한 ‘김치버스’와 반크(VANK)가 20회 김치축제에서 다시 한번 함께 한다.

2011년말부터 400일동안 세계 27개국 130개 도시를 누비며 김치를 홍보한 김치버스가 올해에는 전국을 돌며 김치축제와 광주김치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축제기간에는 김치오감체험관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사이버외교사절인 반크(VANK) 또한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김치홍보대원을 모집해 온라인 홍보를 담당해 김치버스와 반크가 나란히 20회를 맞이하는 온·오프라인 축제마중 선봉에 서서 축제의 사전 붐업을 조성할 예정이어서 올해 성년이 되는 김치축제에 시민과 방문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익적으로 운영되는 저가식당 ‘광주 맛집’에 대한 호응에 힘입어 광주의 맛을 체험하고 싶은 방문객들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김치명인식당’은 축제가 배출한 김치명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이다.

제대로 된 명인들의 손맛을 만날 수 있다는 입소문만으로도 음식 마니아들을 축제장으로 불러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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