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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재촉하는 ‘클래식 성찬’ 온다
가을 재촉하는 ‘클래식 성찬’ 온다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3.08.06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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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축제 9월11~14일 광주문예회관․빛고을시민문화관

성악과 클래식, 한중전통문화교류까지 광주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정율성을 기리는 음악의 성찬이 광주를 찾아온다. 피아니스트 한동일과 김다솔, 비올리스트 오야마 헤이치로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클래식 향연이 무더위를 식히며 광주의 가을을 재촉할 예정이다.

음악가 정율성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오는 10일 2013광주성악콩쿠르 1차 예선을 시작으로 9월14일까지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를 개최한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광주문화예술회관과 빛고을시민문화관 등에서 광주성악콩쿠르(8.10~31), 정율성축제, 한중전통문화교류공연(9.11~14)을 선보이며,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출현해 광주를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일 예정이다.

8월10일~31일 - 대한민국 성악계 주역 선발 2013광주성악콩쿠르

대한민국 성악계의 주역을 뽑는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 ‘2013광주성악콩쿠르’는 지난 6월17일부터 인터넷 접수를 진행, 오는 10일과 17일 호남신학대 예음홀에서 남자, 여자 1차예선을 실시한다. 24일 2차 예선을 거쳐 오는 31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본선 경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1등 1,500만원, 2등 700만원, 3등 300만원, 특별상인 향토상 200만원, 고향상 200만원 등 총 3,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1등에게는 오는 9월11일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 개막무대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기회가 주어진다.

9월11일 - 니콜라이 디아디오우라 지휘, 시립교향악단․피아노 김다솔 협연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 첫날인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니콜라이 디아디오우라(현 우크라이나 국립오페라단 수석 지휘자)가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오프닝 무대를 선사한다. 니콜라이 디아디오우라는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푸치니의 ‘라보엠’, 베르디의 ‘리골레토’, 도니체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벨리니의 ‘노르마’ 등 우크라이나 국립오페라단 주요 공연의 스펙터클을 만들어낸 지휘자이자 기획자다.

지난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광주시립교향악단에서 수석지휘자를 역임했고, 우크라이나 최초로 베를리오즈의 ‘로미오와 줄리엣’, ‘데 데움’, ‘레퀴엠’(베를리오즈 탄생 200주년에 헌정하는 페스티벌 프로그램으로 진행)과 파이시엘로의 ‘대관식 미사’를 지휘했다. 또폴란드, 러시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샤틀레 극장, 플레이옐 음악당), 불가리아, 일본 등에서 객원 지휘자로 활동했고 현재 소피아 필하모닉(불가리아)과 포들라스카 필하모닉 교향악단(폴란드)의 수석 객원지휘자를 맡고 있다.

그와 협연할 피아니스트 김다솔은 2006년 일본 나고야국제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2010년 유럽YCA, 2011년 프랑스 에피날 국제피아노콩쿠르, 2012년 스위스 게자 안다 국제콩쿠르까지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 더욱 활동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되는 무서운 신예 피아니스트다.

9월12일 - 한동일과 음악친구들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대한민국 현존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 한동일과 그의 음악친구들이 함께 하는 무대가 열린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일본 요미우리오케스트라 및 오사카필하모닉에서 활동 중인 일본 연주자 3명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클래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3년 동안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수석 연주자를 역임하고 일본 최고의 비올리스트로 평가받는 오야마 헤이치로를 비롯, 마사가츠 다테이치(바이올린), 에이누 후미에(바이올린)가 광주 무대에 선다. 국내외 콩쿠르 1위를 휩쓸고 독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민지(첼로), 김도연(바이올린) 등 국내 최고 연주자들도 함께 한다.

오전에는 중국 3대 음악가, 신중국 건설 100대 영웅인 정율성 선생을 통한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국제학술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9월13일 - 오카리나 교실 및 중국 창즈시공연단 초청(한중문화교류의 밤)

13일에는 광주대학교 호심관 소강당에서 광주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오카리나 교실이 열린다. 특별히 이번 오카리나 교실에는 14일 공연에 참가하는 ‘일 콘체르토 델레 오카리나(Il Concerto delle Ocarine)’팀이 멘토로 나선다. 일 콘체르토 델레 오카리나팀은 현재 이탈리아 최고의 오카리나 그룹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오카리나 교실은 많은 시민들이 아름답고 환상적인 오카리나 선율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문화교류를 위한 상호교류공연도 열린다. 지난 6월 중국 산시성 문화청 초청으로 산시성 창즈시에서 열렸던 ‘한·중문화교류의 밤’이 13일 오후 7시30분, 14일 오후 3시 이틀간 빛고을시민문화관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각각 열린다.

창즈시극단원과 예술가들로 구성된 창즈시 공연단은 중국전통의‘상당팔음회’, 산시성 민요인‘산시민요’등 다채로운 중국 문화를 전해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창즈시공연단이 ‘아리랑’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부를 예정이어서 공연을 관람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리아, 루트머지 등 지역예술인들이 찬조 출연해 한중전통문화의 맛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또 이날 오후 4시부터 유스퀘어 광장에서는 정율성축제를 기념하는 부대행사로 지역 예술인들로 구성된 밴드팀들이 연주와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9월14일 - 정율성작품연주회, 이탈리아 오카리나 앙상블 공연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 2시부터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극장에서 한일음악가들이 함께하는 ‘정율성작품연주회’를 개최한다. 마사가츠 다테이치(바이올린), 에이누 후미에(바이올린), 나가쿠라 히로시(비올라) 등 일본 음악가와 광주지역 연주자, 성악가가 연수요, 연안송, 오페라 ‘망부운’ 조곡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정율성 선생의 예술세계를 알릴 예정이다.

정율성축제의 마지막은 오후 7시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지는 이탈리아 ‘일 콘체르토 델레 오카리나’ 앙상블 공연이 장식한다. 이탈리아 오카리나 팀의 연주는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악으로 오카리나 음역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탈리아 전통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초가을의 아름다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 입장권은 R석 2만 원, S석 1만 5천원, A석 1만원이며,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단체할인과 국가유공자․장애인 할인 등으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는 광주문화재단 축제사업팀(062-670-7464), 인터파크(1544-155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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