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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7G 무패 광주, 상주에 빚 갚는다
[프로축구] 7G 무패 광주, 상주에 빚 갚는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3.06.28 0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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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밤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맞대결
휴식기 연습경기서 헤트트릭 기록 박정민 기대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올 시즌 2전 전패로 상주상무에 진 빚을 갚고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날 선 칼날을 준비한다.

▲ 지난 4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 상주상무와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 김수범이 드리블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광주FC는 오는 30일 밤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5라운드 상주상무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상주전 승리는 시즌 첫 3위 등극을 노려볼 수 있다는 의미도 있지만, 리그 우승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벽 중의 하나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다.

일단 선수단은 지난 9일 전·현직 국가대표로 구성된 경찰을 홈에서 제압한데 이어 고양 원정경기까지 승리로 이끌며 시즌 첫 2연승과 2라운드(4승3무)를 무패라는 강한 자신감을 얻은 상태.

여기에 주축 선수들이 하나 둘 스쿼드에 복귀하면서 안정감과 동시에 다양한 전술 구상도 가능해졌다. 광주는 이달 초 정우인의 복귀를 시작으로 마철준, 안동혁, 박병주가 지난 주 공식 훈련에 참여했으며, 마철준과 안동혁은 최근 연습경기에 투입되는 등 컨디션 회복이 빨라 이번 경기 투입도 점쳐지고 있다.

▲ 지난 4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 상주상무와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 박정민이 빠른 역습에 나서고 있다.

지난 맞대결을 살펴봐도 상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광주는 시즌 개막전에서는 상주에 0-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두번째 경기에서는 13개의 슈팅과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게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비록 2-1로 패하긴 했으나 이번 경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 시키고 있는 이유다.

▲지난 3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라운드 개막전에서 광주 김은선이 헤딩경합을 벌이고 있다 .
광주 부주장 김은선은 “지금의 광주는 3-4월의 광주가 아니다”며 “30일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아쉬운 점은 최근 광주의 골게터로 활약 중인 김호남이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광주는 대체 카드로 박정민을 선택했다.

박정민은 지난 26일 열린 연습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헤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감각을 선보였다. 여기에 루시오, 안동혁, 박현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한껏 뽐냈다.

상주도 무시할 수는 없다. 최근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친 이근호와 퇴장성 반칙으로 사후징계를 받은 하태균이 이번 라운드에 복귀한다. 여기에 문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이상협 등도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광주 수비진의 어깨가 무거운 게 사실.

여범규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이 심한 여름시즌 부상 선수들의 복귀는 광주의 단단한 스쿼드 구축해줄 자산”이라며 “올 시즌 상주에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는데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축구로 반드시 승리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7경기 무패 행진으로 4위 자리를 탈환한 광주가 3위 부천을 제치고 선두권 추격을 본격화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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