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이 증가함에 따라 보육시설 수준 및 질적 서비스 향상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요구가 증대되고 있고, 보육 서비스 중에서도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분야이다.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달팽이밥, 거미국, 개구리김치 등 “영유아 보육시설의 부실 급식” 논란이 제기되면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불신과 불안이 만연해 있는게 현실이다.
특히, 「영유아보육법」 및 「유아교육법」에서는 100명이상의 집단급식소에만 영양사를 상주토록 규정하고 있어 고용 의무가 없는 취약계층(20인이상 100명미만)의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식품위생 및 영양관리 지원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어린이 급식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관리 지원을 위해 2008년 3월 21일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을 제정하고 이를 근거로 ‘11년부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는 희망하는 지자체가 50%의 국고지원을 받아 법인으로 하거나 식품관련기관 또는 유관 단체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12년 말 기준 16개 시․도에 22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13년도에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에 100개소의 센터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명 미만 규모의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어린이에게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위생 및 영양관리를 위한 순회방문 지원, 원장 및 조리원 대상 집합교육 실시, 급식소 컨설팅, 교육자료 개발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어린이 급식용 식단 및 표준 레시피 개발․보급, 단체급식소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 기획 등 급식위생 및 영양관리 전반에 관한 기술지원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광주식약청) 관내에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급식지원센터)가 광주 1개소, 전남 1개소, 전북 2개소, 제주 1개소가 설치되어 있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대학 및 관련 협회에 위탁하여 운영되고 있다.
급식지원센터 설치 이후 교육 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린이 편식 60.6% 감소, 음식을 남기는 양 50.3% 감소, 급식 전 손을 씻거나 소독하는 아동수가 49.3% 증가하는 등 지역 어린이들의 식생활 습관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집단급식소의 급식위생 및 영양관리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한 급식 관리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식중독 예방에도 크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어린이 식생활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지역 언론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급식지원센터는 어린이 급식 안전관리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규제정책이 아닌 소규모 어린이집 등의 영양관리와 저소득층 급식관리 지원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먹을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한 지원정책 사업이다.
센터 운영을 통해 어린이 단체급식소의 위생 및 영양관리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보육시설에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들 스스로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
마지막으로 이 사업은 국비 50%, 지방비 50%로 추진되는 지방자치단체와의 매칭사업으로써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수적인 사업이다.
따라서, 광주, 전남, 전북, 제주지역의 미취학 어린이들이 급식관리 지원 혜택을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