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3 16:50 (화)
[기고문]시민의 힘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성공을...
[기고문]시민의 힘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성공을...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3.04.12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성대 광주국제행사성공시민협의회장

`글로벌 도시`로 비상하고 있는 빛고을 광주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노성대 광주국제행사성공시민협의회장
광주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2021년 대회 유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광주가 2019년 대회 유치를 사실상 확정한 것 아니냐는 섣부른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광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오는 7월19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총회에서 광주가 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될 경우 유·무형적 부가가치는 우리들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는다.

광주발전연구원이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보자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할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2조400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다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원, 고용창출 2만4000명 등 지역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세계수영대회의 경우 전 세계 10억명에게 실시간 중계되고 국가대표가 참여하는 챔피언십 뿐 아니라 수영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스대회까지 무려 30일간 열리기 때문에 어느 대회보다 유·무형적인 효과가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데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의 역할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유치 과정은 이렇다. 지난 2010년 11월 야구를 2015년 U대회 종목으로 추가하기 위해 브뤼셀 FISU총회에 참석했는데, 당시 박용성 전 대한체육회장과 2015 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박 전회장이 "세계 3대 단일종목인 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하지 못해 아쉽다"는 얘기를 듣고 강 시장이 결심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그 얘기가 있고난 뒤 곧바로 대한수영연맹회장을 광주로 초청해 유치 의사를 전달했고, 이명박 전대통령이 지난 2011년10월 국제수영연맹(FINA) 훌리오 회장과 코넬사무총장을 초청하자, 박용성 전 회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유치의 뜻을 거듭 밝혀 공식화 했다는 것이다.

이후 광주시는 발 빠르게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체육회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국제행사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청했다.

그 뒤에도 강 시장은 2012년 7월 런던올림픽, 10월 모스크바 아쿠아틱스 컨벤션, 12월 터키 이스탄불 FINA챔피언십 등에서 훌리오 회장 등과 접촉하며 유치의 꿈을 키워왔다. 여기까지가 개략적인 유치전 후일담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유치장소로 광주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사실로 보여진다. 하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더욱이 2015년 대회와 2017년 대회 개최지 선정당시 개최지 결정 시점까지 추가신청을 받아준 사례가 있다.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세계수영연맹의 광주시에 대한 현지 실사가 이달 29~30일로 결정됐다고 한다. FINA집행위원과 사무총장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오는 28일 입국해 다음달 1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며, 29일부터 이틀동안 광주시의 경기장 시설과 숙박, 교통,마케팅 분야 등을 실사할 예정이다. 그런데 현지실사가 전체 평가의 50%를 차지한다니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광주시민들이 잊지 말아야 할 대목이다. 현지실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경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물론 광주시는 대회유치가 확정된 것이 아닌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시민들과 함께 유치붐 조성에 나선다는 것이다. 맞는 대응책이 아닌가 보여진다.

일부 언론에서 광주가 마치 확정된 것 아니냐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7월19일 FINA 총회에서 그 결과를 지켜봐야만 알 수 있다. 지금까지는 단지 사정상 유리한 고지를 점했을 뿐이다.

광주시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할 때다. 광주시민들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얼마나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지 차분하면서도 역동적인 힘으로 보여줘야 한다.

광주국제행사성공시민협의회에서도 시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반드시 `글로벌 광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광주국제행사성공시민협의회 회장 노 성 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