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Play! Study! Enjoy!”를 슬로건으로, 공부하는 축구선수 육성을 목표로 하는 ‘2013 대교눈높이 초등축구리그’ 광주권역 리그전이 3월 9일 광주남초등학교에서 개막됐다.
개막전에는 광주축구협회 기영옥 회장과 이준열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광주축구협회 임원들, 송정서초등학교 박재현 교장선생님이 참석해 학부모들과 함께 전 경기를 관람하면서 축구꿈나무들을 응원하며 광주축구발전을 기원했다.
‘2013 대교눈높이 초등축구리그는 전국 38개 권역에 354 팀이 참가하고 있으며, 광주권역은 광주남초·경양초·송정서초·월곡초 등 학원 4팀과 경양FC·광주주니어FC·광주FC U-12·신화유소년·유스포츠클리닉 등 클럽 5팀, 총 9개 팀이 참가하여 10월 초까지 주말을 이용해 리그전을 벌인다.
여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1~2개 팀이, 각 권역별로 좋은 성적을 올린 64개 팀이 참가자격을 얻는 전국 왕중왕전에 진출해 10월부터 매 주말 토너먼트로 마지막 승부를 펼칠 예정이며, 결승전은 꿈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개막경기에서는 신화유소년 팀이 경양FC에게 7:0으로 이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금년 첫 전국대회인 금석배에서 전국의 강호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월곡초가 전국대회 우승팀의 면모를 과시하며 유스포츠클리닉 팀을 7:0으로 가볍게 제쳤다.
이어 벌어진 세 번째 경기에서는 월곡초 저학년이 주축이 된 광주주니어FC가 전통의 강호 송정서초에게 1:0으로 신승하는 기염을 토했고, 마지막 네 번째 경기에서는 막강 화력의 경양초가 광주FC U-12팀에게 8:0 대승을 거두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금년 들어 광주 월곡초가 첫 전국대회인 금석배 전국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광주대가 춘계대학축구대회에서 전국의 강호들을 모두 따돌리고 창단 5년 만에 처녀우승을 차지하는 등 광주 축구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광주축구협회 기영옥 회장은 “금년 들어 광주축구가 월곡초와 광주대 우승 등 괄목할만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협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은 중고등 팀이 부족해 우수선수들이 역외로 유출되는 등 광주 축구 저변이 아주 취약하다”면서 광주 중고등학교 축구팀 창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로축구 광주FC가 2부 리그인 K-리그에서 1부 리그인 K-리그 Classic으로 승급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시작하고 있는 시기에 광주축구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상서로운 일이지만, 계속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 교육청의 보다 높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때다.
[개막경기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