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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WBC 3인방, 서재응·윤석민·이용규 인터뷰
서재응, “WBC 우승 후 마운드에 태극기 꽂겠다”
기아타이거즈 WBC 3인방, 서재응·윤석민·이용규 인터뷰
서재응, “WBC 우승 후 마운드에 태극기 꽂겠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3.02.06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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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오버페이스 경계…90% 몸만들기 진행중”..이용규, “WBC 공격에 집중…시즌 목표 달성 최선”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며 WBC와 2013시즌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KIA타이거즈(대표이사 이삼웅 · www.kiatigers.co.kr) 투수 서재응과 윤석민, 외야수 이용규 선수의 말을 전한다.

▲ 서재응 선수와 윤석민 선수의 런닝 모습.

애리조나 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오는 9일 귀국하는 이들 WBC 3인방은 이후 대표팀 소집에 맞춰 일정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WBC 우승과 팀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이들의 각오와 포부, 그리고 훈련 내용 등에 대해 일문일답으로 들어본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갖고, 한국 야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고, 꼭 우승을 달성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겠다”며 “팀 우승 역시 우리 손으로 일궈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재응 선수 일문일답>

▲ 웨이트를 하고 있는 서재응 선수.

Q. 현재 몸 상태는.
A.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지만 WBC 참가 통보를 늦게 받음에 따라 몸만들기를 하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체력관리는 꾸준히 해서 자신 있지만 현재 피칭이 더디다. 당초 팀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늦게 시작했지만 어느 정도 페이스는 맞추고 있어 WBC 전까지는 무난하게 몸만들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Q. 훈련 내용은.
A. 애리조나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체력이다. 1월 후반부터 하프 피칭과 불펜 피칭을 했고, 현재 무리 없이 진행하고 있다.

▲ 피칭 훈련을 하는 서재응 선수.


Q. WBC에 임하는 각오는.
A. 이전 대회 때 좋은 성적을 내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앞선 대회에 부끄럽지 않는 성적을 남기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우승하면 반드시 마운드에 태극기는 꽂을 것이다.

Q. 올 시즌 목표는.
A. 팀 우승과 개인 10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의 투구 폼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전체적으로 경기 일정이 줄어들고, 등판 간격이 들쭉날쭉 할 것이지만 10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윤석민 선수 일문일답>

▲ 윤석민 투수의 피칭 모습.


Q. 현재 몸 상태는.
A. WBC를 준비하기 위해 몸을 빨리 만들려고 하다 보면 부상의 위험이 뒤따른다. 생각만큼 몸만들기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진행하고 있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오버페이스다.

Q. WBC와 시즌 준비를 동시에 하는데 무리가 없나.
A. 전혀 무리는 없을 것 같다. WBC가 3월 초에 열리고 이후에 시즌 연습경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정상적인 몸만들기를 위한 시간보다 1주일 정도 앞서 만든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시즌 준비를 위한 몸만들기가 100%라면 WBC를 위해서는 90% 정도의 몸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 윤석민 투수가 피칭을 하는 모습.

Q. 90% 정도의 몸이라면.
A. 현재 근육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다. 몸에 무리가 가면 근육 자체에 무리가 가면서 부상 위험이 크다. 몸의 모든 근육이 운동에 적응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약 7~80% 정도의 몸 상태가 되는데 이보다 조금 더 완벽한 상태의 몸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Q. 시즌 목표는.
A. 아직 특별하게 승수 등에 대한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일단 두지리 승수에 목표를 두고 있고, 팀의 우승에 기여하고 싶을 뿐이다. 부상 없이 풀 시즌을 소화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이용규 선수 일문일답>

▲ 호타준족을 자랑하는 이용규 선수의 타격 연습.

Q. WBC 준비는 잘 되고 있나.
A.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내 몸에 맞게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WBC에 참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정에 맞게 조절해 나갈 것이다. 현재까지는 차질 없이 컨디션을 맞춰 나가고 있다.

Q. WBC에 임하는 각오는.
A.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공격에 집중하겠다. 일단 출루하고, 이어 가능하면 도루로 상대 팀을 흔드는 게 내가 할 일이다.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출루 부분이다. 팀을 위해 득점 발판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이용규 선수.

Q. 올 시즌 각오는.
A. 올 시즌에는 공격적인 부분에 더욱 신경을 쓸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는 타석에서많이 자제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 그리고 그동안 타격폼이 좀 컸는데 올해는 타격시 스탠서도 줄이고 스트라이드 할 때 중심을 뒤에 두고 타격하는 쪽으로 바꿨다.

Q. 올 시즌 목표는.
A. 3할과 최다안타, 그리고 50도루를 목표로 하고 있다. FA는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른 다면 좋은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 이용규 선수의 스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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