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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자율+책임’ 강한 광주 만든다
여범규 감독, 집합·평가기준 없애고 프로페셔널 강조
광주FC, ‘자율+책임’ 강한 광주 만든다
여범규 감독, 집합·평가기준 없애고 프로페셔널 강조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3.02.06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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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부여 통해 자신감 충전 분위기 후끈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프로축구 광주FC 여범규 감독의 ‘자율과 책임 법칙’이 누구보다 강한 광주를 만들어 내고 있다.

▲ 사진은 지난 해 6월 열렸던 경남FC와의 경기 장면.

2013 시즌 K리그 무대정벌과 K리그 클래식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광주FC가 체질변화를 통해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 시즌 광주를 이끌어갈 선수단 소집과 함께 소통을 강조한 여범규 감독이 두 번째 카드로 자율을 꺼내 들었다.

집합과 평가기준을 없애고, 프로페셔널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광주선수들은 훈련에 나서며 다 같이 모여 이동하지 않는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가족, 여자 친구 등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훈련장으로 향한다. 훈련시작시간만 정해져 있을 뿐 00시 출발, 00시 소집 등의 단어는 없다.

훈련이 끝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외에 식사, 이동, 외출 등 규칙만 지킨다면 뭐든지 자유다. 연습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안)동혁아 그것도 좋은데 돌아서 들어가면 훨씬 편하게 슈팅을 할 수 있잖아. 다시 한 번 해봐.” 여범규 감독은 다그치지 않는다. 단지 알려 줄 뿐이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객관적인 평가를 시도하고 베스트11을 꾸려나간다.

여범규 감독은 자율화 환경에 대해 풍선효과를 빗댔다. “풍선은 한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부풀어 오른다”며 “선수들을 다잡기 위해 압박하면 다른 문제가 생긴다. 최대한 자율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주되 강한 책임감을 줘야한다. 철저한 프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율 보장으로 전지훈련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지만 마냥 즐겁지 만은 않다. 주장 박병주는 “선수단에 자유를 부여하면서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워졌고 마음도 다잡게 됐다”면서도 “이제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프로가 되지 못한다면 낙오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 선수단은 최근 최대 1천만 원의 자체규율을 만들어 내고 스스로 책임감을 부여하는 등 ‘해보겠다’는 강한의지로 화답했다.

프로 2년차인 이한샘은 “마음이 편하니 훈련이나 연습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졌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모든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강한 광주를 만들어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광주는 지난 4일 2013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팀인 귀주렌흐FC를 1:0으로 꺾으며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 여범규 감독은 “순차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팀들과 10경기 이상 치를 예정이다. 동계훈련이 끝나는 시점에서 베스트11을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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