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민주당)이 사회적 경제를 바탕으로 한 ‘광산형 아파트공동체 만들기’를 제안했다.
민형배 구청장은 지난 11일, 아파트 입주자대표와 관리직원을 대상으로 한 ‘입주자대표회의 운영교육 및 소방·방범 안전교육’에서 참석한 200여명의 입주자대표회장과 관리소장 등 관계자들에게 ‘광산형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를 제안했다.
이날 교육은 민 구청장의 아파트공동체 제안에 이어 소방안전교육과 방범교육, 입주자대표회의 운영교육으로 진행됐는데, 민 청장은 인사말과 함께 한 특강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첫 번째, 소방안전교육은 광산소방서 이천택 예방안전과장이 ‘공동주택 화재 예방 및 사고 대처방법 등’을 안내했고, 두 번째 방범교육은 광산경찰서 생활안전계 민창우 경사가 ‘공동주택 범죄예방 및 사고 대처방법’을 자세히 설명했으며, 마지막 입주자대표회의 운영교육에서는 광산구청 김제흥 건축행정과장이 ‘주택법시행령·시행규칙 및 지침 등 제도개선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광산구는 분양아파트 185단지 83,895세대, 임대아파트 25단지 18,039세대 총 101,934세대가 210개 아파트단지에 거주하고 있는데, 아파트 거주 세대비율이 74.22%(2012년 12월말 기준)에 달한다.
민형배 구청장은 특강에서 먼저, “광산구 주민의 83.5%가 아파트에서 산다. 아파트가 광산의 미래다”면서 “아파트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주민들의 몸 건강, 정신 건강, 생활 상 안전 즉, 삶의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웃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무연(無緣) 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그 방법으로 옛 사람들이 마을공동체를 이루고 살았듯이 아파트공동체를 만들고, 그 속에서 주민들이 함께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협동조합(기업) 등 사회적 경제가 아파트공동체의 내용이 되야 한다”면서 “옛날 마을공동체가 두레나 품앗이로 함께 살아갔다면 지금 아파트공동체는 사회적 경제로 만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아파트공동체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사회적 경제를 통해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민형배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이렇듯 자치와 민주주의가 이뤄지는 곳이 아파트공동체”라며 “그 자치와 민주주의를 잘해나가야 세상살이가 지금보다 더 살기 좋아진다”면서 “제가 생각하는 진보는 이런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광산구는 ‘광산형 아파트공동체 만들기’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돌봄 공동체 지원(공동육아협동조합) △세대통합형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추진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조성 지원(작은 도서관)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아파트 교육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