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영웅’ 장미란 선수(30․고양시청)가 10일 오후 2시, 고양시청내 체육관에서 현역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성 고양시장은 “장미란 선수는 고양시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다. 발전적인 장래를 위한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며 97만 고양시민과 함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장미란 선수는 고양시청 소속으로 활동한 지난 6년,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7년 제19회 세계선수권대회(태국) 우승, 2008베이징올림픽(중국) 우승, 2009년 제20회 세계선수권대회(고양) 우승,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중국) 우승, 2012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평택) 우승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역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장미란 선수는 이에 대해 “차분히 생각하고 심사숙고해 결정을 내리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고, 은퇴 결정을 공식 발표하게 됐다.
원주 상지여중 3학년이던 1998년, 역도를 시작한 장미란 선수는 바벨을 잡은 지 얼마되지 않아 출전한 강원도 내 중학생역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타고난 재능을 보였다. 국가대표는 역도를 시작한지 4년만인 2002년에 선발된 이후 2012년 8월까지 11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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